포천으로 떠나는 휴가
허브아일랜드 향긋한 꽃내음 솔솔
산정호수 산책로 데이트코스 제격

30 가 웃도는 무더운 여름이다. 주말이면 가족과 연인끼리 시원스레 흘러가는 계곡 물을 찾아 일상생활에서 찌든 땀을 떨쳐내기 위해 자연과 함께 어울린다.

이제 자녀들의 방학과 더불어 여름 휴가가 시작된다. 가족과 함께 각종 체험을 즐기며, 여름 휴가를 천혜의 자연 속에서 보내는데 자랑할 곳이 있다.

시원스럽게 물을 가르며 즐길수 있는 수상스포츠인 스키를 즐길수 있는 곳과, 향기가 가득한 허브아일랜드,
살아숨쉬는 자연의 보고인 평강식물원이 있는 포천을 휴가를 즐기는 것이 어떨까


1.(주)케이블파크코리아

포천시 영중면 양문리 863-1번지에서 지난해 문을 연 (주)케이블파크코리아(회장·이해권)가 있다. 3만여㎡ 넓고 맑은 물이 가득 찬 인공 풀장을 활용한 수상스키장과 샤워장, 탈의실, 식당, 스넥바, 장비대여점, 썬텐장 등 각종 편의시설 등 숙박이 가능한 캠핑카 까지 갖춰진 휴양지다.

주변은 한탕강 지류인 영평천이 유유히 흐르고 38선휴게소 인근에 자리잡은 케이블파크가 있다. 이 케이블파크에 들어서면 시원하게 펼쳐진 수상스키장과 각종 편의시설, 관광농원, 모래사장 등이 어우러져 마치 동남아시아 관광휴양지를 찾아온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곳이다.

일반 시민들은 수상스키 하면 모터보트가 끌어가는 줄을 잡고 물 위를 달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 곳에 설치된 수상스키는 가로 200m, 세로 100m, 둘레 600m의 인공풀장위에 6개의 기둥을 이용, 공중을 돌아가는 줄을 잡고 물 위를 시원스레 달리면서 각종 묘기를 연출하는데 상상을 초월한다.

수상스키 마니어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케이블파크의 주요시설물인 케이블리프트는 독일에서 수입, 설치했으며, 친환경적인 시스템으로 동남아시아, 독일, 호주 등 세계 약 120여 곳이 이미 상용화 하고 있으나 국내는 포천에서 처음으로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케이블파크의 수상스키는 고유가 시대 수상보트의 원동력인 기름보다 값싼 전기로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해 스키 마니아들로 부터 상당한 호기심과 더불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수상스키라는 레저스포츠에 관심은 있지만 경제적 부담을 비롯, 수영을 못하는 라이더들의 수상안전문제도 걱정을 접으면 된다.

케이블파크는 또 인공 풀장 개념으로 설계 돼 수심이 낮고 유속이 없으며, 장마기간도 어려움 없이 안전하게 즐길수 있는 특징과 더불어 잔잔한 물위를 지치기 때문에 초보자도 적응이 쉽고, 새로운 묘기를 마음껏 펼칠수 있는 잇점이 다양한 장점이 있다.

또한 케이블파크에선 수상스키뿐 아니라 웨이크보드, 웨이크 스케이드보드, 니-보드 등 다양한 수상 레저스포츠를 초급자, 중급자, 고급자 등으로 구분해 모두가 즐겁고 다이내믹한 라이딩을 만끽할 수도 있다. 초보자들은 10여명의 수상스키 전문강사들의 교육으로 초보강습비용 없이 쉽게 배울 수 있으며 중급자들은 자신의 다양한 기술을 연습할 수 있는 장소로서 꼽히고 있다.

케이블파크를 운영하는 이해권(65) 회장은 "자연과 사람이 잘 어우려진 '무궁 무진 포천 관광도시'를 발전시키기 위해 볼거리와 체험을 동시에 즐길수 있는 관내 유명 관광지를 벨트화 하기 위해 '농촌체험관광공사'를 민간 단체로 구성, '무궁 무진 포천'을 알리는데 주력을 다 하고 있다.


2.허브아일랜드

농촌체험관공공사를 맡은 이 회장이 소개하는 또 하나의 생활의 활력소를 얻을 수 있는 자연과 향기가 살아 있는 천혜의 관광지인 허브 향 가득한 '허브아일랜드'로 가보자.

서울서 의정부를 거쳐 43번 국도를 따라 약 1시간 가량 달리면 포천시가지가 눈앞을 지난다. 시가지를 돌아 의료원 뒷 방향인 87번 국도를 따라 가다 하심곡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368번 지방도를 따라 약 20분 가량 달리면 향긋한 잣 향기냄새가 가슴속까지 스며든다.

이곳이 신북면 삼정리 소재 허브 아일랜드 입구다. 들어서는 순간, 천상에 오른 듯 찌든 땀 냄새가 향기로 바뀌는 것을 느끼며 심호흡을 하면 갖가지 꽃 향기가 가슴속 깊숙이 스며든다.

허브 아일랜드는 신북면 삼정리 산정초등학교 뒤산 자락 언덕배기에 수만여㎡의 넓이로 허브와 관련된 모든 식물들과 갖가지 조경이 어울여져 있으며, 이름 그대로 '허브 섬'으로서 전국에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산 자락에 자리한 허부 아일랜드는 약 2천여 종에 이르는 허브식물의 모든 것이 농원을 뒤덮은 가운데 연인들과 가족들이 좋아하는 아기자기하면서도 다양한 아이템의 허브관련 시설이 조화롭게 배치 돼 있다.
입구를 지나면 하얀색 2층 목조건물이 보이며 이곳 목조건물인 체험장에 들어서면 종업원이 우선적으로 시원한 허브오일을 방문객의 목에 발라주며, 허브커피와 두통과 신경통, 감기 등에 효과가 있다는 페퍼민트차를 무료로 한 잔 마실 수 있다.

또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아기자기한 카페와 곳곳에 놓인 예쁜 장식물 등이 마치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허브베이커리를 비롯, 여러가지 허브로 만든 제품을 살 수 있는 쇼핑몰에선 수천 종의 제품이 코너마다 고급스럽게 진열 돼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3.산정호수, 평강식물원

이제 이곳을 떠나 자연이 만들어 낸 영북면 산정호수, 드넓게 펼쳐진 푸른 호수위에서 가족들과 오리배를 뛰우며, 무더위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는 최적의 휴양지로 발걸음을 돌려본다. 호수를 거슬러 조금만 계곡으로 올라가다 보면 기암절벽과 전설의 산에서 폭포수가 떨어진다.

암반수로 인한 물빛의 청청함때문에 선녀가 놀았다는 비선폭포와 용이 폭포수의물안개를 따라 등천하고 했다는 등룡폭포, 궁예왕이 왕건 군사에 쫓겨 은신했다는 자연동굴 등 하늘을 뒤 덮은 울창한 숲속에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온 몸이 오싹 할 정도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인근의 아름다운 산세가 어우려진 호수 주변 산책로는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서 최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사계절 테마 관광지다.

특히 산정호수 우물목 산자락에 펼쳐진 30만㎡의 평강식물원은 자연을 활용한 고층습지와 고산습원, 암석원, 습지원, 이끼원 등 12개 테마정원에 5천여 종의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평강식물원의 자랑하는 5만5천여㎡에 암석원은 백두산, 한라산, 히말라야, 로키 산맥 등 세계 고산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고산식물과 바위에 붙어사는 다육식물이 심어져 있다. 인근 계곡과 더불어그림같이 자리한 팬션들이 휴가철 가족들의 잠자리 제공에 부족함 없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포천지역은 수도권 인접지역인란 잇점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테마여행을 즐길 수 있어 여름 휴가객들에게 더 없이 좋다.


4. 참숯가마


이밖에도 최근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온천욕과 더불어 여름에 즐길수 있는 이열 치열의 시름을 한꺼번에 잊을수 있는 참숯가마도 덩 달아 유행을 타고 있다.

일동지역에 지하 1천여 m에서 용출되는 국내 최고의 유황천이 매끄러운 수질을 자랑하며, 갱년기 장애, 노화방지, 피부 미용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온천을 찾는 것도 좋을듯 싶다. 특히 국내산 참나무만을 엄선, 1천300℃의 고온에서 숯을 구원낸 황토 숯가마에서 즐기는 찜질은 가족단위 웰빙 건강코스로서 최고의 즐거움을 선서한다.

47번 국도를 따라 소학리 수원산 자락 기슭에 다달으면 내촌 황토참숯가마가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로 쌓이고 쌓인 피로를 한 껏 풀씩 벗겨지며, 숯가마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이 피부를 보호, 욱신거리는 몸이 말끔히 씻어내는 탁월한 효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제공한 참숯으로 구워낸 참숯 삼겹살 한점에 이동 막걸리 한잔이면 세속의 시름을 잊고 새롭게 다짐하는 여름 휴가를 보낼 테마 여행지로 흠 잡을 곳 없는 곳이다.

문의 포천시청 관광진흥팀 031-538-2067~9

/글·사진=포천 김성운기자 (블로그)s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