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6시 봉하마을 출발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차량이 국민장 영결식이 열리는 서울 경복궁을 향해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이날 8시30분 현재 운구차량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청원~상주간 고속도로에 진입해 있는 상태다.

싸이카 5대와 고속도로 순찰대가 앞에서 운구차량의 진로를 안내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실은 검정색 캐딜락 영구차는 경호차량들의 호위 속에서 시속 80~90km의 속도를 유지하며 상경하고 있다.

유족과 친인척들이 탄 버스 10여대와 한승수, 한명숙 국민장 공동 장의위원장 및 문재인 집행위원장이 나눠 탄 차량 3대가 뒤를 따르고 있다.

10여대의 취재차량도 운구차량들을 10여m 거리를 유지한 채 따르고 있다.

운구차량 행렬은 전체적으로 500여m 가량 줄지어 이동하고 있는 상태다. 고속도로 주변에는 운구차량의 행로를 미리 알아둔 듯 많은 시민들이 나와 노란 손수건을 흔드는 등 고인의 마지막 서울길을 배웅하고 있다.

김해에서 서울까지의 거리는 약 375km. 운구차량은 이날 오전 11께 경복궁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