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시간이 흐를수록 혼자만 젊어지는 남자가 있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F. 스콧 피츠제럴드가 1920년대에 쓴 단편소설에서 영감을 얻었다.

'인간이 80세로 태어나 18세를 향해 늙어간다면 인생은 무한히 행복하리라'는 마크 트웨인의 명언이 이 영화의 줄거리를 말해준다.

제 1차 세계대전이 종반으로 치닫던 1918년의 어느 여름 뉴올리언스에서 80세의 외모를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벤자민의 아버지는 아이를 낳다 죽은 아내를 잃은 것에 대한 분노와 평범하지 않은 아이의 외모에 경악한 나머지 그를 '놀란 하우스' 양로원 현관에 버린다.

그 곳에서 일하는 퀴니에게 발견된 벤자민은 퀴니를 엄마로 생각하고, '놀란 하우스'에 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친구삼아 지낸다.

주위의 놀라움 속에서 자라나는 벤자민 버튼은 해가 갈수록 거꾸로 젊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12살이 되어 60대 외형을 가지게 된 벤자민은 어느 날 할머니를 찾아온 6살의 어린 소녀 데이지(케이트 블란쳇)를 만나 사랑에 빠져 그녀를 잊지 못한다.

끝없는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 이들은 마침내 함께 할 수 있는 시기를 맞는다. 서로 나이가 엇비슷해진 짧은 순간을 놓칠 수 없었던 벤자민과 데이지는 불같은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벤자민은 젊어지는 반면, 데이지는 자연의 순리대로 늙어간다.

이 영화는 삶의 경험을 간결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린 현실적인 드라마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12일 개봉을 맞아 특별한 예매 이벤트를 마련했다. 제작 관련 물품을 모은 '스페셜 패키지'에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친필 사인 원화 스토리 북과 브래드 피트 친필 사인 포스터, 영화음악의 거장인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음악감독의 악보와 에릭로스가 쓴 시나리오 북 등이 담겨져 있다.

이 이벤트는 오는 25일까지 맥스무비에서 진행하며 1, 2위를 뽑아 선물을 증정한다.

/정보라기자 blog.itimes.co.kr/j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