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작 프리뷰 - '세븐파운즈'
고의가 아닌 예기치 않은 실수로 7명을 희생시킨 한 남자가 있다. 가해자는 이 죄책감으로 인해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재능있는 우주항공 엔지니어 팀 토마스(윌 스미스)는 해변가 저택에서 아름다운 아내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운전중 통화를 하다 교통사고를 내 아내를 포함한 7명이 죽는 대형참사가 일어난다.

팀은 그 사고로 모든 것을 잃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폐인처럼 살아간다.

스스로의 잘못을 용서할 수 없었던 그는 문득 사망한 7명에게 속죄하기 위해 굳은 결심을 하고 다시 일어선다.

팀은 가난과 폭력,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7명의 사람들을 찾아 새로운 삶으로 바꾸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에밀리(로자리오 도슨)라는 여성을 만나 예기치 못한 사랑에 빠진다.

그동안 자신이 계획했던 일을 실행하기 위해 팀은 국세청에 근무하는 형 '벤 토마스'의 신분증을 훔친다.
국세청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후보를 물색한 뒤 7명을 결정한다.

형 '벤 토마스'로 위장한 팀은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던 중 그 7명 가운데 한 명이 바로 에밀리라는 사실을 알고 혼란스러워한다.

<세븐파운즈>는 영화 <행복을 찾아서>의 멤버들이 다시 모여 7명의 삶을 바꾸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다. 연출 역시 <행복을 찾아서>를 감독했던 이탈리아 출신의 가브리엘 무치노가 맡았다. '7'이라는 숫자의 의미를 끊임없이 되새기게 만드는 이 영화는 그동안 호쾌한 액션과 독특한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윌 스미스의 진지하고 가슴을 따뜻하게 적시는 연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정보라기자 blog.itimes.co.kr/j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