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왕십리서 대회 … 24일 정오 시작
영화매니아들은 과연 몇시간이나 영화를 볼 수 있을까?

영화 오래보기 세계 신기록은 지난 2005년 노르웨이에서 수립된 70시간 33분이다 한국 신기록은 같은 해 스카라 극장에서 수립한 66시간 41분 56초가 최고다.

CGV는 오는 24일 CGV왕십리에서 '제1회 영화 오래 보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한국 기록원의 후원 아래 CGV와 듀라셀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대회의 참가자들에게는 세계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푸짐한 경품이 주어질 예정이다.

대회는 24일 정오부터 참가자 전원이 잠들 때까지 진행한다. 한국 기록원의 규정에 따라 영화 한 편이 끝나면 5분, 세 편이 끝나면 15분의 휴식 시간을 갖는다. 그 외에는 쉬지 않고 영화를 관람해야 한다.

주어진 휴식 시간을 이용해 식사와 용변 등을 해결해야 하며 영화 상영 중 화장실에 가거나 휴대폰 통화를 하면 탈락이다.

또 5초 이상 눈을 감거나 대화를 나누는 경우, 영화 관람 중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 등도 탈락 조치된다.

이번 대회에서 상영될 영화들은 한국 영화 살리기 일환으로 지난 한 해 동안 개봉됐던 한국 영화들을 중심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15일까지 전국 CGV 영화관과 CGV 홈페이지에서 하면된다. 단 미성년자는 참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8일 CGV 홈페이지와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도전자들에게는 세계 신기록 수립과 상관없이 1등 300만원, 2등 200만원, 3등 100만원이 주어진다.

/정승욱기자 (블로그)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