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칼럼
필자는 아무리 생각해도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다. 그래서 조금 모자란 성격 탓에 간혹 오해를 받기도 하고 또 그로인해 금전적 손실을 보게 되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아 가끔 마음고생을 하곤 한다.

사람은 누구나 다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건축가다. 그러므로 꿈을 설계하고 또 그 꿈을 향해 도전한다. 꿈은 곧 인간에게 있어 생명이기 때문에 꿈이 없는 인생은 마치 엔진이 없는 자동차와 같다. 따라서 생명이 없는 꽃에서 향기가 나지 않듯 꿈이 없는 인생은 무미건조하다.

또한 꿈을 위한 진정한 행복은 노동에서 온다. 그야말로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사람한테는 혹여 실패 하는 일이 있더라도 후회는 없다. 어차피 인생은 삶의 고해(苦海)다. 이는 불가에서 말하는 전생의 업보 때문이다. 그래서 업장 소멸을 위해 윤회(輪回)를 강조하듯, 선(善)을 쌓게 한다. 필자 역시 사주학을 연구하다 보니 어느 정도 이 부분에 공감하는 바가 크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 자체(희로애락)가 전생의 업(業)에 의한 대가라면 이는 반드시 선(善)으로 갚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전생에 지은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나보다는 남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결국 자기에게 복 짓게 하는 일로, 그래서 필자는 선(善)이야 말로 내생(來生)에 복업(福業)을 쌓는 가장 값비싼 저축이라 생각한다. 당장은 자기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을지라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하늘이 내려준 각 개인마다의 팔자(八字)는 어쩌지 못한다. 그로 인한 삶의 형태 또한 각양각색이다. 따라서 복(福) 또한 자기가 심은 만큼의 결실을 반드시 자기가 거두는 것으로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노력의 대가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어느 틈엔가 남을 위해 진정으로 한 행동조차도, 속고 속이는 세태가 난무하다보니 선(善)이 통하지 않게 되어버린 느낌이다. 그래서 지난 연말, 필자는 그로 인한 아픔을 고스란히 겪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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