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상에서 지난 10일 납치된 한국 선박의 선장이 12일 선박회사측에 연락해 '선원들은 안전하다'는 소식을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선박회사측이 피랍선장과 연락을 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일단 피랍 선원들이 안전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피랍 화물선에는 한국인 8명 등 선원 21명이 타고 있다.

   외교 당국자는 "현재로선 해적들이 금품을 노리고 납치를 한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접촉이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직후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신각수 2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신변안전 여부를 포함한 제반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피랍자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미국, 케냐 등 관계국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소말리아 인접국인 케냐에도 현지 대책본부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