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1일 예결특위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정부가 제출한 4조9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 여야간 절충점을 찾지 못해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예결특위는 전날 심야까지 추경심사소위를 열어 마라톤 회의를 했지만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보조금 1조2천500억원의 전액 삭감을 주장한 민주당과 이에 반대하는 한나라당 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예결특위는 이날 오전 소위를 다시 열어 추경안을 심사할 예정이어서 막판 절충 결과에 따라 추석 전 추경안 처리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국방위는 이상희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개최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등 대북 관련 긴급 현안보고를 받는다.

   또 법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유가환급금 지급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 본회의에 상정할 법안의 체계 및 자구 심사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