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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니.프레디 정부관리 편입..긴급구제책 발표
패니.프레디 정부관리 편입..긴급구제책 발표
  • 승인 2008.09.08 00:00
  • 수정 2008.09.08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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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금융시장의 불안을 막기 위해 양대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구제금융을 단행, 정부 관리체제로 편입 시키기로 하는 내용의 정상화 계획을 7일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이들 업체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각 1천억달러씩, 최대 2천억달러를 투입해 선순위 우선주를 매입하는 한편 시장에서 모기지유동화증권(MBS)을 직접 매입해 시장 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모기업체의 경영은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이 맡아 관리하며 기존 경영진은 모두 교체됐다.

   헨리 폴른 미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두 회사의 규모가 워낙 크고 금융 시스템과 밀접하게 얽혀있어 둘 중 한 업체라도 무너질 경우 미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금융시장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이번 계획은 두 업체가 처한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위험으로부터 시장과 납세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최상의 조치"라면서 "두 공기업은 정부의 관리감독 아래 들어갔기 때문에 이들은 더 이상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할 필요가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재무부가 발표한 정상화 계획에 따르면 미 정부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각 1천억달러씩, 최대 2천억달러를 투입해 기존의 우선주보다 우월한 권리가 보장된 `선순위 우선주'를 매입키로 했다.

   우선 1차로 며칠 안에 각 10억달러씩, 20억달러를 투입해 선순위 우선주를 매입하며 이 주식에 대해서는 연 10%의 금리를 적용해 배당을 받기로 했다. 이는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납세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기존의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서는 배당을 중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공산이 커졌다.

   이와 함께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해 자산포트폴리오 구성에서 주택대출을 담보로한 채권의 규모를 내년말까지 8천500억달러로 낮추고 이후 이 규모가 2천500억달러가 될 때까지 매년 10%씩 추가로 감축토록 했다.

   정부는 이와 병행해 이들 모기지업체와 12개 연방 주택대출은행에 대해 단기로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채권시장에 직접 개입해 이들 업체의 MBS를 사들이기로 했다.

   이들 업체의 기존 경영진은 모두 퇴진시키고, 메릴린치의 이사회 부의장을 역임한 허브 앨리슨이 패니메이의 경영을 맡도록 했으며 프레디맥은 유에스 뱅코프의 이사회 부의장을 역임한 데이비드 모펫이 이끌도록 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성명을 통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경영권을 정부가 통제하기로 한 제임스 록하트 FHFA 국장의 결정과 폴슨 재무장관이 두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행한 조치들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번 조치들은 미국 주택시장을 건실하게 만들고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도모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재무부가 새로 내놓은 MBS 매입 방안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폴슨 재무장관은 지난 4일 워싱턴에서 버냉키 FRB 의장과 록하트 FHFA 국장을 만나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폴슨 장관 등은 또 패니메이의 최고경영자(CEO) 다니엘 머드와 프레디맥의 CEO 리처드 사이론을 개별적으로 만나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연방정부의 관리감독 아래 두겠다면서 이들에게 사직을 요청한 바 있다.

   또 의회는 지난 7월 필요할 경우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해 정부가 무제한 대출을 하거나 이들 회사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으며 특히 재무부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한 이번 정상화 계획을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도 설명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패니메이는 1938년 정부에 의해 설립돼 1968년 공기업으로 전환했으며 프레디맥은 1970년 패니메이에 맞서는 경쟁회사로 설립됐다.

   두 기업은 모기지 대출업체들의 대출을 사들이는 역할을 함으로써 주택 담보대출 시장이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두 회사는 최근 1년간 14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부채 규모가 1조6천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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