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로 폐쇄됐던 푸껫 국제공항이 31일 오후 정상화됨에 따라 그동안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500여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3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대가 푸껫 공항의 주차장과 활주로를 점거함에 따라 한국인 관광객 500여명의 발이 묶여 있으나, 이날 오후 1시 30분 공항이 정상화돼 오후 5시 스카이스타 2대로 400여명이 귀국했으며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나머지 관광객들도 9월 1일까지 돌아올 예정이다.

   또한 방콕공항에서도 31일 오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250여명이 귀국했다.

   푸껫-인천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매일, 대한항공이 주 4회, 스카이스타가 주 6회 운항하고 있으며 푸껫-부산 노선은 스카이스타가 주 2회씩 운항하고 있지만 반정부 시위로 그동안 결항됐었다.

   그동안 여행사들은 푸껫공항 폐쇄로 귀국치 못한 한국인 관광객 500여명을 현지 호텔에 대기시키면서 여행 일정이 남은 관광객들은 투어를 예정대로 진행해왔다.

   한편 이번 푸껫 공항 폐쇄 기간에 한국에서 태국을 방문하려던 국내 관광객 수천명이 예약을 취소함에 따라 국내 여행사들로서는 비용 부담만 늘게 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요새 가뜩이나 여행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푸껫 공항 폐쇄 사태까지 일어나 여행사 입장에서는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