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구리, 남양주, 하남, 용인, 광주, 이천시와 여주, 가평, 양평군 등 경기지역 10개 시.군 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경기도 동부권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이진용 가평군수)'는 28일 하남시청에서 5차회의를 열고 경기동부지역에 대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협의회는 "경기 동부권 면적 4천539㎢ 중 75.4%에 해당하는 3천724㎢가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관광지 등 인구집중유발시설의 신.증설을 못하는데다 군사시설보호법과 환경정책기본법 등에 옥죄어져 지역이 침체하고 주민들의 상실감이 심화하고 있어 규제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자연보전권역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연보전권역 내 정비발전지구 도입, 4년제 대학 신설과 이전 허용,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대상 면적을 3만㎡에서 100만㎡로 상향 조정, 근린공장 및 첨단업종 공장 신.증설시 공장건축면적을 1천㎡ 이내에서 5천㎡ 이내로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환영사에서 "경기도의 동부권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협력체계를 구축, 동부권 지역 현안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감으로써 낙후된 동부권을 새롭게 변화,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경기도 동부권 10개 시.군 자치단체장으로 구성, 1995년 출범한 경기도 동부권 시장.군수협의회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개발제한구역 개선 등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 지역의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