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8일 "8월 소비자물가는 전체적으로 7월 보다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BBS라디오에 출연, 8월 소비자물가 전망과 관련해 "7월 들어 20% 이상 하락한 국제유가가 국내가격에 반영되고 밀가루 가격 하락도 생필품 가격을 낮출 것으로 본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9%로 1998년 11월 이후 9년 7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김 차관의 전망에 따른다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차관은 "고유가와 국제금융시장 불안같은 대외여건 악화로 우리 경제가 어려움에 처했지만 이는 다른 나라들도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이라며 "당분간 어렵겠지만 내년 이후 우리 경제는 회복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여러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성장과 안정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지만 현재는 물가가 불안해 최우선을 물가 및 서민생활 안정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해 그는 "인위적 의도를 갖고 시장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전체적으로 (원.달러 환율에) 우리 펀더멘털이 반영됐는지, 정상적 수급에 의해 결정됐는지, 주요국 환율 흐름과는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등을 보고 있지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