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대한주택공사가 국내 최초의 입체복합도시로 추진 중인 루원시티(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지구)에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난다.

   인천시는 루원시티 사업지역 주민들의 원활한 재정착을 돕기 위해 전체 아파트 공급량 1만1천200가구 중 전용 85㎡ 이하의 공급 비율을 61%에서 95%로 상향 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용 85㎡ 초과 중대형 공급 비율은 당초 39%에서 5%로 대폭 줄었다.

   아파트 규모별 공급계획은 전용 60㎡ 이하 37%(4천가구), 60~85㎡ 58%(6천500가구), 85㎡ 초과 5%(600가구)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지역에 거주하는 1만1천가구의 주민 가운데 95% 가량이 60㎡ 이하 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주민들이 개발사업 이후 재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 배분 계획을 변경하게 됐다"면서 "변경된 계획은 앞으로 주민 수요 조사를 거쳐 일부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루원시티는 인구 3만명이 살고 있는 인천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구도심을 전면 철거해 77층 쌍둥이빌딩 등 첨단 입체복합도시를 2013년 말까지 건설하는 사업으로, 시와 주공이 50%씩의 비율로 공동시행한다.

   주공이 진행 중인 토지, 지장물, 영업권 보상은 현재 67.4%의 보상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는 오는 9월16일부터 실시되는 2차 협의보상기간 내에 응하지 않을 경우 10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보상과 개발계획 변경 승인, 실시계획 인가, PF사업자 공모 등을 마치고 하반기에 착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