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야구 우승을 기념해 26일 문학야구장에서는 SK-두산의 프로야구 경기에 앞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오후 5시께 문학야구장 2층 1루 입구에서 SK 와이번스 소속 김광현(21) 선수가 올림픽 우승 기념 시루떡을 직접 입장객에게 나눠줬다.

   이날 김 선수로부터 떡을 받은 최모(15.고1년) 양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광현 선수가 누구보다 멋져 보인다"며 "남은 프로야구 경기에서도 잘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1층 1루 입구에서는 올림픽 대표로 출전한 SK 와이번스 소속 정대현, 김광현, 이진영, 정근우 선수의 금메달, 유니폼이 전시된 가운데 이들의 팬사인회가 열렸다.

   선수들은 야구 팬들이 직접 가져 온 야구공, 티셔츠, 글러브 등에 사인을 해주고 팬들의 카메라 세례에도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은 위만희(36) 씨는 "사인을 받고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다"며 "대신 경기를 열심히 응원해 선수들이 올림픽 때처럼 선전해주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과의 홈 경기 직전 경기장 내에서는 올림픽 야구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으며 올림픽 대표팀 김경문 감독과 출전 선수들이 관객이 보는 앞에서 꽃다발과 환호를 받았다.

   또 이날 인천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 6천여명이 단체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방문했으며 인천시가 김광현, 조웅천(38.SK와이번스) 선수를 자원봉사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행사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