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섬 앞바다에서 26일(이하 현지시간)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가 해제됐다.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7분께 서부 자바주(州)의 웅쿨론 지방으로부터 125㎞ 떨어진 해저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나 30분만에 해제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연구소(USGS)는 이번 지진은 해저 43㎞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5.8로 측정됐다고 발표했다.

   지진은 자바와 수마트라 섬 사이에 놓여있는 순다 해협을 강타했으며 진앙으로부터 250㎞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의 높은 빌딩이 흔들릴 정도였다.

   국가재난방지국의 위스누 위자자 국장은 지진이 수마트라 섬의 반다르 람풍 지방에서 강하게 감지됐으나 아직 인명 및 재산 피해 보고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7일에도 인도네시아 동부 숨바와 지방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 주민 4명이 부상했으며 주택 등 건물 수백채가 붕괴하거나 균열 피해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폭발 등 자연 재해가 자주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