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에 지방 제조업의 둔화세가 보다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이달 초까지 지방의 648개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조사해 22일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방 제조업의 `재고 누증'이 2분기에 심화됐고 생산 증가율도 9.9%로 1분기의 11.4%에 비해 낮아졌다.

   올해 1~5월 평균 85를 나타냈던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월 78, 7월 76으로 급락, 지방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빠르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 중소업체들이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전가하지 못하고 있고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요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서비스업황도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운수업 등이 위축되면서 다소 악화됐다.

   소비는 부산.울산.경남권과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신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6.0%에서 7월 6.3%로 상승, 7월중 전체 물가상승률(5.9%)을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