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상 나홍진감독 '추격자'
제 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피판)가 지난 25일 오후 6시 부천시민회관에서 폐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짧은 영화 여행을 마쳤다.

피판은 장편 영화 경쟁부문에 출품한 작품 12편 중 올해 작품상으로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를 선정했다. <추격자>는 작품상 외에도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 아시아 영화상을 받았고 영화에서 '미진'을 연기한 배우 서영희는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감독상으로는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의 <렛 미 인>이 차지했고 남우주연상으로 켈빈 통 감독의 <제 1규칙>에 출연한 정이건과 여문락이 공동 수상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으로 프랑스 여러 감독들이 공동 연출한 <어둠 속의 공포>가 차지했다. 또 푸르지오 관객상은 <렛 미 인>이 받았다.

단편 영화 경쟁 부문에 소개된 작품 12편 중 로드리고 구디뇨 감독이 만든 <할로우씨 사건의 진실>이 대상을 받았고 크리스티안 클란트 감독의 <쇼슈타인의 마지막 필름>이 심사위원상을 차지했다. 또 장형윤 감독이 만든 <무림일검의 사생활>은 관객상과 한국단편특별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고 특별 언급상은 임필성 감독의 <헨젤과 그레텔>과 니시무라 요시히로 감독의 <도쿄잔혹경찰>에게 돌아갔다.

이날 폐막작으로 곽재용 감독의 <사이보그, 그녀>가 상영됐다.

앞서 지난 23일에 폐막한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제트워크(이하 나프)는 제작 지원 부문과 후반작업 지원 부문에 각각 4편과 5편씩을 선정했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고려호텔과 경기예술고등학교 내 경기아트홀에서 열렸다.

프랭크 린 감독의 <영 데시벨>과 김진원 감독의 <마귀돌>, 장형윤의 <내 여자친구는 얼룩소>, 장용 감독이 만든 <방공호>가 제작 지원을 받게 됐다.

/소유리기자 (블로그)rainw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