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사토시 감독 특별전 등 상영
인천에서 작지만 알찬 영화제가 열린다.

인천 영화공간 주안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인천 시민들을 만난다.

미키 사토시 감독 특별전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선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영화진흥위원회가 함께 하는 '넥스트플러스 여름영화축제'의 하나로 마련된다. 오다기리 조가 주연을 맡은 <인더풀>과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두 편을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상영한다. <인더풀>은 수영장 의존증, 지속성 발기증, 강박신경증 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남녀 직장인 3병이 괴짜 의사 이라부에게 치료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물. <거북이는…>은 일상 속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오는 26일 배우 오광록이 초대돼 영화 <인더풀>에 대한 그의 생각과 배우 '오광록'을 이야기 한다.

두 번째 이벤트로 올해 상반기 영화공간 주안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 <말할 수 없는 비밀>이 관객에게 다시 소개된다. 홍콩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주걸륜이 만든 영화로 첫사랑의 아픔을 다룬 영화다. 상영은 오는 25일 오후 7시.

마지막으로 준비된 선물은 천원으로 보는 영화 시사회다. 오는 27일 오후 3시 프랑스 영화 <빅 시티>가 관객을 찾는다. 어른들이 없는 빅시티라는 작은 마을에서 자기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식을 터득하는 아이들을 그린다.
영화공간 주안은 또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영화를 천원에 볼 수 있는 '천원의 행복' 이벤트를 연다.

인천 알리앙스 프랑세즈 프랑스문화원도 '제 4회 시네마 프랑스 인천'을 오는 26일 영화공간 주안 4관에서 개최한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윌로씨의 휴가>(감독:자크 타티)와 알랭드롱이 주연한 1960년 작 <태양은 가득히>(감독:르네 클레망)가 상영된다.

이어 8월부터 매달 특정 테마를 설정해 '명작극장'과 '가족극장'으로 나눠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 8월의 테마는 '상처와 극복'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와 7시에 상영되는 명작극장 상영작은 <에덴의 동쪽>(1일), <이유없는 반항>(8일), <길>(22일), <자전거 도둑>(29일)이 선정됐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5시에 볼 수 있는 가족극장 상영작은 <인어공주>(2일), <뮬란>(9일), <포카혼타스>(23일), <반딧불의 묘>(30일)가 준비됐다.

관람 장소는 영화공간주안 3관(시민영화관). 참가비는 무료. 문의 032-427-6777.
 
/송영휘·소유리기자 (블로그)rainw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