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행 - 의정부 중앙로 문화광장
의정부시 중앙로 문화광장이 경기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주말 문화행사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지난달부터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되고 있는 의정부역 앞 중앙로 문화광장은 매주 토요일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고 나들이 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경기북부의 명동'으로 불리는 중앙로 문화광장은 주말마다 시민들이 하나되는 도심속 축제를 선보이고 있다.이달은 '전통문화(Culture)'를 주제로 우리가락을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중앙로 특설무대를 비롯해 곳곳에서 다양한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7월은 비(Rain), 8월 여름(Summer), 9월 한가위(Chuseok), 10월 시민(Citizen), 11월 김장(Kimchi), 12월 크리스마스(Christmas) 등 매달 테마별 축제로 총 30여회의 공연이 열린다. 서울 '인사동 거리'처럼 전통과 문화가 흐르는 중앙로 문화광장에서 펼쳐지는 축제 속으로 푹 빠져보자.

 



▲6월, 전통문화(Culture)
우리고유의 세시풍속인 단오제를 재연한 '단오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단오제의 주 행사인 산신제를 비롯해 당산제, 용왕제, 문굿, 선유놀이 등 전통제례의식과 국악경연, 그네뛰기, 연날리기, 씨름대회 등이 열린다. 또 단오음식 전시와 시식, 창포머리감기, 떡메치기, 널뛰기가 준비된다. 또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예술제'가 시민들을 맞는다.
예술제는 통일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음악, 미술, 영상, 연극, 무용, 마임 등이 어우러진 무용극 속에 담는다. 이어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양주별산대놀이공연'이 풍자와 해학을 담아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어울림을 선보인다.

 



▲7월, 비(Rain)
홍대클럽 초청공연. 홍대 앞 클럽에서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인디밴드 공연이 젊음의 열정을 자극한다. 홍대의 유명 가수들의 열정적인 힙합공연과 재즈밴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또 열린공간에서 열리는 황희정의 음악세상 '작은공간 큰 음악회'가 펼쳐진다.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의 통기타를 주제로 한 공연은 7080시대의 멋들어진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트로트열전은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8월, 여름(Summer)
한 여름밤 무더위, 춤으로 식힐 수 있다. 열대야가 계속되는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야외 댄스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의정부지역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를 초청, 탱고&살사댄스와 밸리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즐기며 한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열리는 '여름밤의 영화제'는 시원한 여름밤의 정취와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한다. 영화제에는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들을 소개, 독립영화와 관객의 거리를 좁히는 축제로 마련된다. 또 '7080통기타 공연'은 시민들에게 감도높은 추억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9월, 한가위(Chuseok)
추석을 맞아 전통문화공연과 음식체험, 농촌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한가위 한마당'에선 관람객에게 신명나는 우리가락을 한판 선사한다. 또 세계음식관, 팔도음식관, 민속음식관 등 모든 체험관에는 점심, 저녁시간이 훨씬 지난 시각에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또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퓨전국악과 탈춤, 전통타악이 만들어내는 가락이 고향의 향수를 달랜다.

▲10월, 시민(Citizen)
회룡문화제 폐막식이 열린다. 또 주민자치센터 동아리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용, 댄스, 사물놀이 등 그동안 배우고 익힌 솜씨를 선보이는 발표회를 연다. 이와 함께 회원들이 출품한 공예, 서예, 사진 등 1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영화와 함께 '영화음악 베스트 10'이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11월, 가을(Autumn)
국화향기 짙어지고 곱게 물든 단풍이 풍성한 11월, 한 달간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자율적이고 특색있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 대학동아리 공연과 지역동아리 공연, 7080통기타 가수공연은 깊어가는 가을, 시민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또 문화의 거리 시민노래자랑이 무대에 오른다.


▲12월, 크리스마스(Christmas)
연말에는 맞춤형 공연을 골라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하얀 눈처럼 눈부시고 고요함과 환희가 있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으며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갈 수 있다. 또한 매직쇼가 통쾌하게 때로는 로맨틱한, 세상에서 일어나는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한데 엮어 관객들의 마음 속에 전달한다. 매직쇼 중 특별한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의정부=임봉재기자 (블로그)bansu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