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칼럼
하락이수는 역서(易書)로서 그 가치가 매우 높고, 어느 학문도 이를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귀중한 비결서이다. 필자 역시 상담을 임할 때, 주로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그 정확도는 매우 놀랍다.

하락이수를 창생 시킨 사람이 바로 진단 선생이다.

진단은 이름이 도남이고 호가 부요자다. 출생지는 박주 진원사람이며 노자와 같은 고향, 같은 동네라고 한다.
진단의 출생을 둘러싸고 일찍이 고향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곳에 사는 어부 한 사람이 어느 날 고기를 잡으러 갔다. 그물로 고기를 끌어 올리는데 그날따라 무척 무거웠다.

끌어 올려보니 그물에는 고기는 한 마리도 없고 둥글고 자주 빛의 고기 살로 덮여있는 커다란 공(肉球)이 하나 담겨져 있었다. 어부는 며칠째 고기가 잡히지 않아 배고픈 터에 살로 된 이 커다란 둥근 공을 삶아 먹으려고 가마솥에 물을 붓고 삶기 시작했다.

솥이 끓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가마솥 안에서 뇌성이 진동하자, 깜짝 놀란 어부가 솥뚜껑을 열고 공을 꺼내다가 땅바닥에 떨어뜨렸다. 이 때 둥근 공이 탁 터지면서 그 안에서 아이 하나가 툭 튀어 나왔다.

그래서 그 어부의 성을 따서 성을 진이라 하고, 이름은 둥굴고 고기 살로 된 공(肉球)에서 나왔다고 해서 둥글 단(?)이라 불렀다.

진단을 태어난 후 한동안 말을 할 줄 몰랐다. 4-5세쯤 되었을 때 동네 인근 강가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한참 놀고 나니 배가 고팠다.

그 때 푸른 옷을 입은 부인 하나가 그를 부르더니 젖을 먹여 주었다. 이때부터 비로소 입을 열고 보통 사람처럼 말을 하게 되었다. 철이 들면서 공부를 하는데 총명함이 남달라 제자백가의 모든 서적을 두루 설렵 하면서, 15세 무렵부터는 시(詩). 예(禮). 서(書). 수(數) 및 의학서적 등에 정통하지 않는 것이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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