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칼럼
팔자란 사주를 뜻함이다. 태어난 년, 월, 일, 시를 각각 간(干)과 지(支)로 따져 합하면 팔자가 된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들의 부귀빈천과 길흉화복 또는 흥망성쇠가 과연 타고난 팔자에 의해 결정되는가. 필자가 직접 상담을 통한 경험으로서 통계를 내 본 결과만을 가지고 말한다면, 십중팔구는 주인공의 흥망성쇠가 사주로 판단된 길흉과 거의 일치하다는 점을 밝혀두고 싶다.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인과에 의해 행과 불행이 결정된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다른 모든 일사는 자기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에 반해, 태어나는 것만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애당초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의에 의해 태어난 사람은 한명도 없다. 여기서 우리는 자신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태어난 이 팔자(운명)란 것에 촛점을 맞춰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부터 의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바로 필자가 역학이란 학문을 연구하게 된 가장 직접적인 동기가 된다.

그런데 이렇게 각각 다르게 태어나 다르게 살아가는 모든 형태도 따지고 보면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할 까닭이 있다.

이는 다 전생의 업에 의해 우리의 팔자도 정해진다는 점이다. 선조가 선행과 덕행을 많이 쌓으면 그 후손이 귀한 사주로 태어나 발복하고, 그 선조가 악행을 많이 저지르면 그 후손은 천한 사주로 태어나 천대받고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가 예부터 잘살면 내 탓이요, 못 살면 조상 탓이라고 했다. 그러나 잘사는 것도 조상 탓이요, 못사는 것도 조상 탓이다.


그렇다면 조상의 인과에 의해 우리의 삶이 결정되어진 이 삶이야말로 억울한 일은 없다.
바로 여기에 우리가 살아가야 할 철학적 의문을 가지고 연구하게 된 것이 바로 역(易)이란 학문이다.
왜 태어났는가? 이것이야 말로 전생의 인과에 의한 신(神)의 영역임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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