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
제6회 2008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5일 강원도 화천군서 '얼지 않은 인정, 녹지않은 추억'을 주제로 축제가 화려하게 개막됐다.

축제장에는 3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족낚시터를 신설 예약을 한 관광객들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

화천군은 20~30cm 두께이상 얼어붙은 얼음을 깨고, 바닥까지 보이는 산천어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는기회를 마련했다.

어느덧 행사장인 화천천 일대는 사람반 고기반으로 가득찬다.

산천어를 직접 낚아 무료구이터에서 구워 먹어도 좋고 회를 떠주는 곳에 부탁해도 된다.

'산천어 얼음낚시'와 차가운 얼음물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잡는 '산천어 맨손잡기' 등, 산천어 체험프로그램들과 '얼음썰매', '눈썰매', '눈조각', '얼음축구' 등 약 30여종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가 가득한 겨울철 이색테마 축제를 볼수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의 대표적인 겨울축제인 중국 하얼빈 빙등제의 빙등조각 전시관 및 일본 삿포로 눈축제 눈조각 전시 등을 마련,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화천군은 교통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사장 외각에 주차시설을 확보하고 관광객들이 북한강을 건너 입장할 수 있는 통통다리를 신설했다.

특히 축제기간 읍,면별로 눈사람 축제(사내면 사창리)와 허수아비 만들기(풍산리),떡메로 메기잡기(하남면 원천리),호랑이부대 서바이벌(간동촌리),쌀쿠기 만들기(상서면 토 고미 마을)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북한 금강산댐 건설로 정부가 파로호를 비우면서 궁지에 몰렸던 산골주민들이 겨울의 추억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산천어 축제는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잡았다.

얼음나라축제 홍보팀장 홍창화씨는 "올해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보다 찾는 관광객들이 충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낚시터와 체험시설을 확충했다" 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들이 화천에 와서 청정 자연 속에서 놀며 겨울철 재미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해놓았다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이번행사에 다녀간 인원은 오늘까지 총 30만명에 달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글·사진= 박영권기자 (블로그)p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