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6일 갈수록 기동화, 광역화 되고 있는 각종 강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범죄 용의차량과 피해차량, 범인 검거에 아마추어 무선사 등 사설 무선망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경찰은 동시다발적 연락가능 시스템인 동보(同報)장치를 활용, 각 경찰관서 상황실에서 범죄 용의차량이나 피해차량, 범인 인상착의 등을 이들 사설 무선망에 통보, 무선망 회원들로부터 신고를 받게 된다.

 이 시스템은 도내 전역은 물론 경찰서별 또는 수원, 안양, 성남 등 8개 권역별로 나눠 동시에 상황을 전파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현재 도내에는 194개 택시 영업용무선망(회원 9천3백여명)과 28개 아마추어무선사 회원용 무선망(회원 3천3백여명) 등 모두 222개의 사설 무선망이 운용되고 있다.

 경찰은 민·관이 각종 범죄에 공동대처해 범인 검거에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현재 개별적으로 운영중인 이들 무선망을 통합, 범죄수사 및 방범활동에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4일 부천지역에서 햄망을 시험 운용한 결과 경찰서 상황실에서 택시 무선망과 아마추어 무선망에 상황을 발령한 결과 대부분 1분이내에 응답했으며 완료시간은 불과 2분54초만에 상황전파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시스템이 효과를 거둘 경우 전국 확대실시를 경찰청에 건의할 방침이다.

〈변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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