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업체인 삼성전자(주) 협력업체의 직원으로 위장해 삼성의 모니터 자동화 생산공정설비 제조현장에 들어가 이 공정설비기술을 빼내려던 현대전자 직원 2명과 중소기업사장 1명등 산업스파이 3명이 적발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7일 현대전자 모니터 사업부부 설비기술과장 이창현씨(36)와 같은 과 대리 고모씨(36)등 2명을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등은 6일 오전 11시30분쯤 수원시 매탄동 삼성전자(주) 디스플레이 사업부 글로벌 기술지원그룹 설비파트 사무실에 삼성측 협력업체인 S전자 직원으로 위장해 들어가 컴퓨터 모니터 자동화설비 제조공정 생산라인에 침입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이씨등은 자신들의 회사와 협력업체인 전자엔지니어링 개발벤처기업인 S전자가 삼성전자와도 거래하는 것을 이용해 S전자 대표 오모씨에게 삼성전자를 방문할수 있도록 부탁, 이회사가 독자 개발한 모니터 제조공정라인 지동화시스템 정보를 빼내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등은 현대전자 모니터사업부 설비기술파트 직원으로 이부분에 12년간의 근무해 설비과정을 한눈으로 보고도 작동원리를 파악할수 있으며 자신들의 회사와 경쟁사인 삼성의 이같은 생산공정라인 자동화시스템기술을 빼내 이를 모니터 생산 제조공정에 응용하려던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심언규기자〉

egsim@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