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실질도움 늘려나갈 것"
"초대 집행부가 이룩해 놓은 업적을 계승·발전시켜 후배 해병들에게 영광스럽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해병대 안산시 전우회의 도약과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8대 해병대 안산시 전우회장에 취임한 정철수(53·병 256기) 신임 회장의 취임 일성.
회원들의 추대형식으로 안산지역 3천여 해병대 예비역들의 모임인 전우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임기 2년동안 전우회가 해병출신을 포함한 안산 시민 모두의 '열린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200여명에 불과한 현재의 정회원수를 대폭 늘려나가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단순한 형태의 봉사활동에서 탈피, 군생활에서 특수교육을 받은 회원들의 실력을 십분 발휘해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활동 범위를 특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의 청소년 선도활동과 우범지역에 대한 방범활동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연 재난재해에 대비한 인명구조활동 등에 좀더 치중할 수 있도록 전문교육기관 교육을 수료한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2007년 50명을 시작으로, 2008년 100명 등 정예화된 150명의 인명구조활동 요원을 확보해 재난재해 발생시 즉시 현장구조활동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앞으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동영역을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하지만 인명구조 활동에 필요한 장비(인명구조보트 등)들이 워낙 고가여서 필요할 때 마다 장비를 임대 사용하고 있는 등 구입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기자 blog.itimes.co.kr/b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