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오경란 개인전이 오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오경란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연을 주제로 자연에서 포착한 이미지를 그만의 특별한 감성으로 표현한 반추상 형태의 유화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그는 현대적 시각의 방법론에 접근해 강렬하고 진솔한 조형의지를 표출하고 있으며 흑백톤의 색조를 바탕으로 원색적 이미지를 부분적으로 사용한다. 장황한 설명이나 세부적인 조형기법을 탈피해 간결한 표현방식으로 함축된 미를 심화시키고 있는데 이는 인간의 내적 자연을 밝히려는 그만의 기법이다. 그의 간결한 표현방식은 여성작가들이 흔히 사용하는 기법이나 주제를 흐리게 하는 화면의 불필요한 요소를 떨쳐버림으로서 보다 강렬하게 살아 움직이는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는 노력이기도 하다.
오경란은 인천시 남구에 공직자로 근무하며 작가활동을 하고 있는 특별한 경력의 소유자로 이번 전시회는 그의 세번째 개인전이다. 1996년 인천시미술대전을 통해 화단에 등장한 이래 인천국제공항 개항 기념전, 터키-인천 현대미술국제교류전, 세계 물의 날 기념 기획전 등 10여회의 단체전에 참가하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혁신기자 (블로그)mr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