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들의 명곡 발굴대중 앞에 발표 계획
"미래가 밝은 인천의 발전과 함께 시립교향악단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일부터 공식적으로 인천시립교향악단을 이끌어 가게 된 신임 '첸 주오황' 상임지휘자의 바람이자 각오이다.
첸 주오황 상임지휘자는 이날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정식 위촉장을 수여받고 앞으로 2년 동안 인천시향의 상임지휘자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첸 주오황 감독은 "인천시민들을 가족이라 생각하며 긍지를 갖고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인천시향의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협조하고 서로 도와가며 시향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성원의 화합을 강조하는 첸 감독은 이를 바탕으로 한 인천시향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오케스트라를 비교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나 분명한 것은 인천시향은 다른 세계적 도시의 오케스트라와 충분히 비교될 정도의 뛰어남을 갖춘 부분이 있다"며 "뛰어난 부분과 모자란 부분의 밸런스를 맞춰가며 발전할 수 있도록 조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첸 감독은 앞으로의 연주 방향에 대해서도 클래식 음악의 차별화와 대중화를 함께 시도해 조화로운 음악세계를 선보일 계획임을 내비쳤다.
그는 "거장들의 작품 가운데에는 대중적으로 많이 연주되는 곡 이외의 좋은 작품이 많다"며 "숨은 좋은 곡을 찾아 연주하고 동시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곡들을 선곡해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첸 감독은 "오케스트라의 발전을 위해 인천시와 종합문예회관 등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시민들로부터 사랑 받고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오케스트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첸 주오황 상임지휘자는 앞으로 매년 10회 정도씩의 정기 연주회를 맡아 지휘하게 된다. /김도연기자 blog.itimes.co.kr/do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