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장 56.6% 증가... 혼자 사는 중년도 늘어
 경기도에 여성이 가장인 가구가 61만2천 가구로 5년전보다 56.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홀로 사는 가구는 56만3천 가구로 66.8%가 증가하는 등 시대에 따라 생활패턴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6일 경기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05 인구주택총조사 경기도 전수 집계결과’를 토대로 2000년 이후 가구원, 세대 구성, 거주형태 변화 등 달라진 현대인의 생활상을 들여다보자.           /편집자 주
 
 -혼자 사는 중년 늘어
 
 지난 2005년 11월 1일 현재 경기도의 일반 가구수는 332만9천 가구로 2000년에 비해 66만 가구(24.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용인과 수원, 고양, 안산에서 많이 늘어났고 증가율로는 용인이 두 배 가까운 93.8%, 시흥 45.6%, 남양주 31.6%, 안산 30.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구원수별로는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4인 가구가 전체의 31%로 가장 많고 3인, 2인, 1인, 5인 이상 가구 순으로 구성비를 보였고 1, 2인 가구가 3~4.3% 증가했다.
 세대구성과 가족형태별로는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2세대 가구가 59.8%로 가장 많으며 1세대 가구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세대 가구는 43.9% 증가한 반면 4세대 이상 가구는 21.3% 감소했다.
 특히 1인 가구는 56만3천 가구로 5년전보다(33만8천 가구) 22만5천 가구(66.8%)가 증가했고 30~40대 취업 연령 계층과 70세 이상에서 증가폭이 컸다.
 이 가운데 30~39세가 26.2%로 가장 많았고, 40~49세 17.5%, 60~69세 10.7% 순으로 증감률로는 40~49세(92.7%), 70세 이상(76.3%), 30~39세 70% 순으로 증가했다.
 
 -여성 가구주의 증가
 
 가구주의 성별로 보면 남자가 271만7천명(81.6%), 여자는 61만2천(18.4%)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4.4배 많지만 2000년에 비해 여자 가구주의 증가율(56.6%)이 남자(19.3%)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구주에게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73.5%로 5년전보다 5.5%p 감소했고, 사별은 7.9%, 이혼 5.8%로 각각 0.2%, 1.9% 증가했다.
 가구주의 연령별로는 40~49세가 30.8%로 가장 많고 30~39세가 27.4%로 뒤를 이었다.
 
 -농촌 학력 높아져
 
 교육정도는 고등학교 학력 보유자가 39.3%(130만8천명)로 가장 많고 4년제 대학교(24.8%), 초등학교 이하(11.7%)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교육수준은 동(洞) 지역은 5년전보다 대학교(67.9%)와 대학원 이상(66.9%)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읍·면지역은 대학교(19.6%), 전문대학(13.8%)에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우리 집은 방이 6개”
 
 아파트에 살고 있는 가구가 49.3%(164만1천500가구)로 가장 많으며 단독주택 33.7%, 다세대 9.2% 순으로 5년전보다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는 증가한 반면 연립주택과 영업용 건물내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는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과 60세 이상은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높고 30대, 40대, 50대는 아파트 거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가운데 자기 집에 살고 있는 가구는 53.2%(177만 가구)로 가장 많으며 전세(26.9%), 월세(17.2%) 등으로 나타났다.
 5년전보다 자가는 27.3%(37만9천600 가구), 월세는 64.9%(22만5천100 가구) 증가했고 월세가 증가한 이유는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집 주인의 월세 선호도가 높아진 것과 1인 가구의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4개의 방을 사용하는 가구가 47.5%로 가장 많고 3개 26.7%, 5개 9%, 2개 6.8%, 1개 6.3% 순으로 6개 이상의 방을 쓰는 가구는 3.7%에 불과하지만 증감률은 55%로 가장 높았다.
 
 -타지인 주택 소유
 
 다른 지역 사람들이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43만2천100 가구로 전체 가구의 13%로 소유자들의 55.1%가 자가에 살고 있고 전세 34.1%, 월세 7.8%, 무상 2.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지 주택 소유 비중이 큰 지역은 용인(19%), 안양(15.2%), 고양(15%), 남양주(14.2%), 수원(12.7%), 성남(12.2%) 순으로 나타났다. /김현락 박관종기자 (블로그)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