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고 3년 이건희
 “세계 경제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가로, 서민을 위한 정치인으로 한국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
고3이라는 고된 현실속에서도 세계적인 경영인이 되겠다는 당찬 꿈을 안고 사는 이건희(18) 유신고등학교 학생회장.
수능 100여일을 앞두고 잠이 절대 부족한 치열한 수험생 생활과 함께 학생회장으로서 바쁜 교내·외 활동을 병행하다보니 이 군의 일상은 웬만한 정치인을 방불케 할 정도다.
학생회장으로 학우들을 대표해 갖가지 교내 활동을 두루 살펴야 하는데다 전국 고등학교 학생회장 모임인 대한민국고등학교총학생회(이하 대고총) 부총학생회장을 맡아 2∼3주에 한 번은 서울을 오가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우연히도 세계 100대 기업인 삼성그룹의 총수와 이름이 같은데다 어릴적부터 리더십이 강한 성격탓에 자연스레 전문 경영인의 꿈을 꿈꿔 왔다.
이 군은 “부모님이 세계적 그룹의 회장과 한자까지 똑같은 이름을 지어 주셔서 인지 경영인이 되는게 유일한 꿈이었다”며 “일단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뒤 국제적 마인드를 갖추기 위해 외국에서 공부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인으로 성공한다면 언젠가는 정치를 하고 싶다”며 “무엇보다 서민들에게 욕먹지 않는 정치인으로 국가경쟁력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는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군은 “졸업하면 강수정 아나운서같은 똑똑하고 재미있는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며 이성에 대한 10대다운 감수성도 잊지 않았다. /최갑천기자 (블로그)cga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