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고 3년 김은진
 “지금까지 제가 흘린 땀과 눈물이 헛되지 않도록 ‘멋진 배우’, ‘희망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안양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 김은진(18·3년)양은 장래희망에 대해 거침없이 ‘배우’라고 답했다. 처음에는 막연히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김양은 안양예고를 선택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단다.
김 양은 “중학교 2학년때 오디션을 보러갔다가 안양예고 선배를 만나면서 지원하게 됐다”며 “학비나 레슨비 부담때문에 부모님과 자주 다툰다”고 말했다.
학교생활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선도부장’ 활동과 1학년때 ‘연극 연출’을 했던 일을 꼽았다. 그는 “선도부장과 연극연출을 하면서 상처도 받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며 “모범이 되려고 했지만 성과가 없어 혼자 고민도 많이 했다”고 회고했다.
예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 김양은 “연예인이 되기위해 진학하는 친구들도 많지만 정말 연기를 배우고 싶어 지원 하는 학생들도 많다”며 “예고 학생하면 ‘미남미녀다, 공부는 못할것 같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우리도 평범한 외모때문에 고민하고 시험때는 밤샘공부하는 평범한 학생”이라고 말했다.
여느 고3 학생들처럼 입시준비 레슨으로 바쁘다는 김양은 “한때는 연습을 해도 연기가 늘지 않아 포기하려고도 했었다”며 “노력하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마음 가짐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배우 겸 연기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모란기자 (블로그)moran3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