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학고 3년 심재훈
 “세계 최고의 재료공학 박사가 제 꿈인걸요”
재료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연구 성과를 올려 국위선양하겠다는 다부진 꿈을 밝힌 경기과학고 학생회장 심재훈(18·3년)군.
심 군은 ‘실험도 일종의 놀이’라는 생각에 시도때도 없이 실험실을 찾는다. 과학 실험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열의가 대단하다. 지난 2002년 중학교 시절 인문계와 특목고 진학을 두고 한때 고민에 빠지기도 했지만, 경기과학경시대회에서 금상을 따내면서 특채로 입학하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심 군은 현재 서울대 재료공학부 수시모집 합격을 기다리면서 그동안 관심을 갖고 있던 천문학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공부해볼 참이다. 취미로 공부하던 천문학 공부가 결국 지난 2004년 서울대에서 열린 천문올림피아드대회에서 동상을 차지했다.여름방학동안 그동안 갖고 싶었던 천체 망원경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준비중이다.
심 군은 과학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특별한 관심이 남다르다. 친구들과 함께 스터디 그룹을 결성, 활발한 토론을 펼치면서 미래 한국을 이끌어갈 과학도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심 군은 “DNA칩(차세대 유전자집적체)이 미래 과학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인간 중심적인 과학기술개발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미국, 유럽 등 일부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DNA칩 개발단계는 많이 뒤떨어진 게 현실”이라며 “정부와 기업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서연기자 (블로그)k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