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18경(景)
 
 #남한산성=남한산에 있는 조선시대의 산성으로 북한산성과 더불어
서울을 남북으로 지키는 산성중의 하나다.

 오늘은 어느 곳으로 떠나 볼까? ‘경기도에 가면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잿빛 하늘에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니 장마가 끝인가 보다. 주 5일제 근무로 조금은 느슨해진 주말, 느슨해진 마음이 길 떠남을 재촉한다. 홀로 아니면 연인·친구·가족들과 함께 그곳에 가서 찬찬히 들어다 볼수록 그곳은 인생의 텍스트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다.
하루 하루 일생이 한 권의 책을 만드는 것처럼 한 페이지씩 책장을 넘기며 달려오는 산과 들·놀이공원·문화유적지 등 관광지는 수없이 많다. 잘 알려진 관광지라면 혼자서 휘리릭∼다녀올 수도 있는 곳이지만, 위치를 모를 땐 길 떠남이 고생길이다.
인천일보가 창간 18돌을 맞아 경기지역 31개 시·군의 절경지와 유적지 등 ‘경기 18경(境)’을 선정했다. 경기도에 사는 사람들이라도 이곳은 잘 알지만 쉽게 찾아가질 못한다. 가족과 연인·친구와 즐겁게 다녀 올 수 있는 경기 18경으로 함께 떠나보자.
                    #운악산=산세가 아름다워 `소금강'이라고도 불린다.
                               관악, 치악,화악, 송악과 더불어 중부 지방의
                             5대 악산 중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평군 ‘운악산 현등사’=운악산은 해발 935.5m로 기암과 봉으로 이루어진 산세가 아름다워 소금강이라고도 불린다. 운악산의 가장 큰 볼거리는 바로 현등사. 현등사는 신라 법흥왕 때 인도의 스님 마라하미를 위해 왕이 운악산에 절을 짓도록 해 세워진 사찰로 그중 현등사의 3층 석탑은 고려시대 후기의 예술 양식을 그대로 볼 수 있다.(☎031-580-2068)
?고양시 ‘행주산성’=행주산성은 권율장군이 한성에 집결한 왜군을 공격할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행주 덕양산에 진을 구축한 곳으로 아낙내들까지 힘을 합쳐 행주치마에 돌을 날랐다고 해서 행주산성이라 불린다. 지금도 산 중턱에 목책자리가 남아 있으며 삼국시대 토기(土器)조각이 출토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031-961-2580)
?군포시 ‘정난종 선생묘 및 신도비외 묘역일원’=1987년 2월 12일 경기도기념물 제115호로 지정된 곳으로 동래정씨종친회에서 소유, 관리한다. 정난종을 비롯 그의 장남 정광보와 차남 정광필, 정광필의 4남 정복겸, 6세 주손 정진원의 묘 등이 신도비와 혼유석, 석등, 동자석, 문인석과 함께 규례대로 갖추어져 있어 조선 전기의 분묘사 및 석비, 금석문 등 고고미술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쓰이고 있다.(☎031-392-3000)
?김포시 ‘덕포진’=‘천혜의 요새’인 덕포진은 사적 제292호로 서해로부터 강화만을 거쳐 서울로 진입되는 인후인 손돌항에 천험의 요새를 이용한 군사의 요충지로 조선 선조때 창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의 격전을 치렀던 곳이며 1980년에 발굴되어 옛 모습 그대로 복원했다. 현재는 야영시설과 체력단련시설을 갖추어 놓아 청소년들의 야영이나 심신수련장으로 좋다.(☎031-980-2965)
?남양주시 ‘다산유적지’=조선말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고향으로 ‘정다산 마을’이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팔당댐에서 양수리 방향에 위치한 마치 섬 같은 강변마을인 이곳은 밤나무 숲과 넓은 운동장이 있고 무엇보다 강변을 따라 걷는 자갈길의 운치가 뛰어나 데이트 장소 및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031-576-9300)
?연천군 ‘고대산’=고대산은 연천군과 강원도 경계에 있는 산이며 휴전선이 가까운 만큼 비교적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경원선 종착역인 신탄리역에서 하차해 바로 등산이 가능하고 3개의 등산코스로 산행 거리는 4km 이고 정상에 오르면 남방한계선인 철책과 백마고지, 피의 능선과 드넓은 철원평야 등 보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031-839-2063)
?광주시 ‘남한산성’=남한산성은 해발 460m의 고원지대에 축성된 성으로서 성곽의 주변부가 높고 험악한 데 비해 중심부가 낮고 평평한 평지를 이루어 수비가 용이해 산성으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수어장대는 동서남북에 세운 4개 장대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축물로서 적을 감시하고 주변을 살피기 위해 세워진 2층의 목조 건축물이다.(☎031-743-6610)
?포천시 ‘산정호수’=산정호수는 포천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써 1925년도에 농업용수로 이용하기 위해 담수를 목적으로 축조된 저수지이다.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초여름 이른 새벽이면 하얀 물안개가 전설처럼 피어오른다해서 ‘산정호수’라 불리며 연간 100만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자인사,구름다리, 산정호수 폭포, 김일성별장 등도 볼거리이다.(☎031-532-6135)
?동두천시 ‘탑동계곡’=광암동에 위치한 탑골계곡은 천보산 북쪽 끝자리와 해룡산의 서쪽 산기슭, 칠봉산의 동쪽 끝자락이 협곡을 이룬 곳이다. 협곡 중심부에서 맑은 물은 암반을 돌아 계곡으로 흘러 내리고 산자락 굽이마다 형성된 나무와 물의 조화가 잘되어 있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여름의 녹음과 맑은 물,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이 운치를 돋우며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휴양지이다.(☎031-860-2066)
                         #용문산=시직과 끝 지점에 아름다운 물구비가 있어 여름한철 청류벽계를 이룬다
 
?양평군 ‘용문산’=용문산은 용문 북서 쪽 능선봉에서 시작해 삿갓봉(474), 비호고개, 백운봉(940), 947봉, 용문산, 문례재, 문례봉(992), 732봉, 도일봉(841)을 거쳐 괘일산에 이르기까지 직선거리만도 20km가 넘는다. 용문앞을 흐르는 개울이 흑천인데 용문산이 시작되고 끝나는 지점 두 곳 다 아름다운 물구비가 생겨 여름 한철 청류벽계를 이뤄놓고 지역민은 물론, 타지인들에게 손꼽히는 휴양지로 꼽힌다.(☎031-773-0088)
?파주시 ‘임진각 관광지, 도라전망대’=임진각은 망향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우리나라의 국도가 정비되면서 각종 전적기념비들과 함께 실향민을 위한 공원으로 자리잡았다. 6·25전쟁 유물 및 각종 반공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철마는 달리고싶다(경의선철도 중단점), 북한 실향민을 위한 망배단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관광객이 걸어다닐 수 있도록 만든 자유의 다리와 조그만 한반도 모양의 통일연못, 평화의 종 등 통일을 염원하는 안보관광지이다.(☎031-952-7575, 952-2565)
?안산시 ‘대부도’=대부도는 현재 화성군 남양면과 시화방조제로 연결되어 있어 자동차로 통행이 가능하며, 하루 2번 바닷물이 빠지면서 넓은 개펄이 드러난다. 서해안에서 제일 큰 섬으로, 큰 언덕처럼 보인다고 하여 대부도라고 하였으며, 주변에는 선감도·불탄도 등 5개의 유인도와 중육도·미육도·말육도 등 12개의 무인도가 있다. 문화유적으로 남동에서 이름난 효자였던 홍정희의 효자문과 가난한 백성을 도와주며 살았던 이찬을 기리는 자선비가 있다.(☎031-481-2069)
?시흥시 ‘월곶포구’=월곶포구는 공유수면매립사업을 통해 기존에 섬을 매립해 개발한 지역으로 월곶에서는 풍부한 해산물 및 어시장과 더불어 경매사들의 숨가뿐 손짓도 구경할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구경할 수 있고 풍부한 먹거리와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유원시설이 있어 새로운 관광지로 자리를 잡고 있는 지역이다.(☎031-310-2063)
?화성시 ‘입파도’=입파도는 대부분의 표고가 50m이하의 구릉으로 연결된 아기자기한 선형의 섬이다. 중심부 동서로 완만한 능선과 해안의 모래 및 조약돌 밭을 제외한 섬전체가 30%이상의 급사면을 이루고 있으며 남북측의 해안은 절벽을 이루고 있다. 기암괴석과 파도와 갈매기가 어루러진 풍경은 한폭의 산수화같아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031-369-2069)
?안성시 ‘칠장사’=1983년 9월 19일 경기도문화재자료 제24호로 지정된 칠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말사이다. 창건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나 10세기 경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 1014년(현종 5) 혜소국사가 왕명으로 중건했다는 설이 있다. 사찰의 이름은 혜소국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일곱 명의 악인을 교화하여 현인으로 만들었다는 데서 유래한다.(☎031-670-2471)
?양주시 ‘양주별산대 놀이와 원골마을’=원골마을은 양주별산대놀이가 주를 이루는 마을이다. 양주별산대볼이는 서울 중심의 경기지방에서 전래되어온 산대도감극의 일분파로 본산대라고 불리던 녹번, 아현, 구파발, 퇴계원, 송파, 사직골 등지의 산대놀이와 구별해서 별산대라고 불린다. 18세기 무렵 양주에 사는 이을축이 서울의 사직골 딱딱이패를 본따 가면을 제작하고 공연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양주땅에 정착했으며, 이를 별산대라고 불렀다고 한다.(☎031-820-2114)
?용인시 ‘와우정사’=와우정사는 1970년 실향민 출신인 해월법사가 부처님의 공덕을 빌어 실향의 아픔을 민족화합과 통일의 의지로 승화시키기 위해 지은 호국 사찰로, 향나무 향나무를 통째로 깍아 만든 높이 3M, 길이 12M의 세계 최대의 나무로된 와불과 높이 8M의 세계 최대의 불두로 뮤명하다.(☎031-333-1751)
?이천시 ‘도드람산’=중부고속도로 덕평 톨게이트에서 이천시내 쪽으로 2km 정도 들어오면 좌측으로 보이는 산이 바로 도드람산이다. 이 산의 높이는 234m로 그리 높지는 않으나 봉우리를 이루는 기암괴석이 절묘한 경관을 이루고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이천의 명산 중의 하나로 산 중턱에 있는 영보사 뒤편 절벽의 약수 맛이 일품이다.(☎031-644-2091) /최모란기자 (블로그)moran3022 /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