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신포니에타 정기연주회
 여름의 문턱, 인천의 차세대 현악앙상블 ‘i-신포니에타’가 오는 30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싱그런 초록향기 그윽한 현악의 선율을 선사한다.
 ‘휴가’라 이름 붙인 이번 연주회에선 롯시니의 스트링 소나타 3번으로 시작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시원하고 즐거운 대중음악, 팝, 재즈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접하는 곡은 롯시니의 6개 소나타중 ‘3번 C장조’와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 A장조’, ‘여행을 떠나요’, ‘문 리버’, ‘사랑스러워’ 팝퓰러 음악과 ‘오 나의 태양’ 등이다.
 롯시니(1792∼1868)는 이탈리아 페사로 출신으로 12살 때 작곡해 3일만에 완성했다는 현악 소나타(모두 6곡)는 정말 어린 아이가 아니고서는 이토록 맑고 투명한 곡을 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정말 좋은 봄날을 만끽하며 한껏 들뜬 기분으로 여기 저기를 뛰어다니는 어린 아이처럼 밝고 가벼운 기분이 드는 곡이다.
 오스트리아의 천재 작곡가 모짜르트(1756~1791) ‘작은별 변주곡’의 주제가 된 멜로디는 원래 프랑스 지방에 전해오던 민요 비슷한 곡이다. 1778년, 모차르트는 돈벌이를 찾아 프랑스 파리에 얼마동안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제대로 일자리도 못 찾은 상태에서 어머니를 잃게 된다. 그 무렵 이 멜로디를 접하고는 1781년이나 1782년 빈에서 그 선율을 주제로 다채롭게 변화시킨 12개의 변주곡을 작곡한 것이다.
 ‘i-신포니에타’는 한편 이번 연주회의 드레스코드를 ‘블루’로 제안했다. 드레스코드는 주최측이 주문하는 컨셉에 맞춰 초청자들이 의상(핸드백·밸트·넥타이·손수건·신발 포함)에 그 색을 반영하는 것이다.
 조화현 단장은 “여름을 대표하는 색상인 블루를 코디로 하고 오신 분은 공연 막바지에 펼쳐지는 이벤트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초대. ☎(032)834-1055 /김진국기자 (블로그)fre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