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세계 5위...오늘 상판 상량식
 
동북아 경제중심도시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인천대교’가 착공 1년을 맞이했다.
 국내 최장, 세계 5위 규모의 장대사장교인 인천대교는 착공 1주년을 맞아 16일 오전 인천 앞 바다 현장에서 교량 상판 상량식을 갖는다.
 이날 상량식에는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 임채정 국회의원, 김수홍 코다개발(주) 대표, 손학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공사관계자 및 내외 귀빈 200여명이 참석, 오는 2009년 공사 준공까지의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도 열린다.
 
세계 10대 건설 프로젝트로 선정되기도 한 인천대교는 현재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인천국제공항(총 연장 21.27km)을 잇는 인천대교는 착공 1년만에 전체 공정의 1/4을 완공하고 상판 상량식을 하는 등 공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방식을 채택, 공기를 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열리는 교량 상판 상량식은 영종도에서 송도국제도시 방향으로 약 6km 떨어진 해상 고가교 구간에 무게 1천400t, 길이 50m에 달하는 상판을 처음으로 설치하는 것이다.
 상판은 송도 제작장에서 미리 제작한 것을 바지선을 이용, 해상으로 운반한 뒤 3천t 대형 해상 크레인으로 30m 높이의 교각 위로 인양해 설치된다.
 인천대교는 현재 말뚝 기초를 포함한 하부공사와 상판 제작 및 가설 작업이 한창이며 올해 말까지 40%의 공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대교의 자랑인 63빌딩 높이에 버금가는 사장교 주탑(230m)은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가 내년 5월 위용을 드러낼 것이며 오는 2009년 10월이면 운영센터 및 교통관리시스템을 완전히 구축, 개통하게 된다.
 총 1조960억원(2000년 불변가격)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인천대교의 해상구간은 12.34km(왕복 6차선, 교량 폭 31.4m)이며 인천항 주 항로를 통과하는 주경간(최대 교각 간격) 800m는 세계 5위 규모다.
 인천대교가 완공되면 제 2,3경인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가 연결돼 서울 남부 및 수도권 이남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 통행시간이 40분 이상 단축되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영종대교의 대체 통행로 역할을 하게 된다.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12.34km의 인천대교 해상구간이 착공 1년을 맞아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인천대교 사업시행자인 코다개발(주)는 영국계 다국적 기업인 에이멕(AMEC)사가 인천대교 프로젝트를 위해 인천시 및 투자자와 함께 설립한 회사다.
 시공사는 삼성JV로 삼성물산, 대우, 대림, 한진, GS, 한화, 금호건설 등 7개사로 구성돼 있으며 인천대교 설계와 시공을 맡고 있다./인치동기자 (블로그)airin
 
 
◆英 언론계 '세계 10대 건설 프로젝트' 선정 
   인천대교는 지난해 12월 영국 언론계가 뽑은 ‘세계 10대 건설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됐다.
 영국의 건설 전문 주간지인 ‘Construction News’는 12월 8일자 특집기사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10 wonders of the Construction World)」 를 통해 현재 건설중이거나 계획 중인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기술 및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는 세계의 건설 프로젝트 10개를 선정했다.
 인천대교는 세계 5위(주경간 800m)의 장대교량으로서 3천t 해상 크레인과 론칭 거더 등 대형 기계화 장비가 투입되고 철근망 자동화 제작방식이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등 ‘규모와 기술의 프로젝트’로 평가 받았다.
 이와 함께 정부의 공익성과 외국 자본 및 기술력이 결합한 민관합작 투자방식의 모범 사례로서 인천대교 프로젝트의 성공은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아시아 국가에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이라는 것이 영국 언론계의 판단이다.
 
 
◆유로머니 선정 '2005 최우수 PF상' 수상
 인천대교 프로젝트 파이낸스(PF)가 영국 금융전문지 ‘유로머니(Euromoney)’가 선정하는 「2005년 올해의 최우수 PF(Deal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다.
 영국에서 발간되는 금융 전문지 ‘유로머니’지(誌)는 세계 금융시장을 통틀어 혁신성과 우수성면에서 한해 동안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부문별로 선정, 시상을 해오고 있으며 인천대교는 ‘지난해 아·태지역 교통인프라 부문 최우수 PF’로 선정됐다.
 인천대교에 투입되는 프로젝트 금융은 7천827억원으로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주간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호주 맥퀴리은행의 자회사인 IBIC와 교보생명, 대한생명, 삼성생명 등이 대주단으로 구성돼 있다./인치동기자 (블로그)ai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