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서 식사중 의식 잃은 시민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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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분당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저녁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일가족 중 아버지 김모(60)씨가 잠시 밖으로 나간 뒤 쓰러져 구토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김씨 가족들이 너무 놀라 어쩔줄 몰라 당황하고 있던 순간, 같은 식당에서 식사중이던 정 소방교가 그 광경을 목격하자 마자 곧바로 밖으로 뛰어나가 응급처치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을 119 구급대원이라고 신분을 밝혀 걱정하는 환자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김씨의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처치를 한 후 잠시후 도착한 인근 소방서 구급대원들에게 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설명하기까지 했다.
이후 아찔한 사고를 당했던 김씨 가족들은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고 나서 안정을 찾은 후 뒤늦게 정 소방교를 찾았지만 정 소방교는 이미 자리를 뜬 상태였다.
김씨 가족들은 여기저기 수소문을 벌인 끝에 어렵게 정 소방교를 찾았고 감사의 표시를 하려했으나 정 소방교는 한사코 사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가족들은 정소방교의 이같은 선행을 적은 감사의 글을 분당소방서 홈페이지에 띄우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정 소방교는 “위급한 상황을 목격한 소방공무원이라면 어느 누구도 취했을 행동으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 뿐” 이라고 겸손해 했다. /성남=송영규기자 (블로그)yg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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