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만화가 양재현, 김태형씨의 공동 화보집인「샴」(도서출판

대원)이 오는 11일께 출간된다.

 만화왕국인 일본에서는 인기 만화가들의 화보집을 흔히 접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전무한 상태다. 몇몇 순정 만화가들이 화보집을 내기는

했지만 시중에서 구해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양재현씨는 만화 마니아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인기 만화

「열혈강호」를 내놓은 작가. 열혈강호는 누적 단행본이 총 1백90만부를

넘어선 인기 작품으로 국내 만화최초로 단행본 2백만부 돌파라는 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93년 「개미맨」으로 데뷔한 김태형씨는 현재 「영챔프」에

「레드블러드」를 연재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만화창작집단 「AAW」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유대관계를

맺어온 선후배사이이다.

 화보집의 제목인 「샴」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육체가 붙어

있는 쌍둥이를 의미하는 샴쌍둥이처럼 이번 화보집에 두 사람의 개성있는

작품이 사이좋게 담겨져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 의미처럼 이번 화보집은 표지가 앞 뒤 양쪽에 있어 한쪽에서 보면

양재현씨의 화보집이고 반대쪽에서 보면 김태형씨의 화보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