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주년 개교기념일 헌장 선포
 “학생감동교육 헌장 선포는 제2의 창학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학내 분규로 수 년간 갈등을 겪은 경인여대가 오는 25일 제14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제2의 창학’을 선포한다.
 대학도 이제는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는 교육 서비스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 이번 제2의 창학을 선포한 경인여대의 남다른 의미다. 이에 25일 타인을 감동시키는 전문직업여성 양성과 학생 개인존중 수입 지도, 산업수요중심 취업 교육 등 다섯 가지의 목표를 담은 ‘학생감동교육 헌장 선포식’을 갖고 오는 2010년까지 전국 전문대 순위권에 진입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의 공개 채용으로 학장에 임명된 곽병선(64) 학장은 “지난 14년간의 과거를 바탕으로 교육 개혁에서 가장 앞선 대학의 반열에 올려 놓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헌장 선포에 대해 곽 학장은 “이제는 대학도 학생 중심에 서서 교육을 펼쳐야 할 때”라며 “이에 전문대 특성에 맞는 취업 특성화 교육과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생산하기 위해 교육 헌장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임 후 대학 전반에 대한 경영컨설팅를 실시한 곽 학장은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재학생 대부분이 학교에 대한 ‘애교심’이 절대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곽 학장은 “재학생들의 애교심은 곧 대학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경영컨설팅은 현재의 경인여대 현실을 보여준 결과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재학생의 애교심을 높이고 전문대 특성에 맞는 대학 교육 발전을 위한 ‘학생 감동 교육 헌장’에는 많은 내용이 담겨 있다.
 우선 재학생의 기초 학력 신장을 위해 컴퓨터와 외국어 증진 프로그램을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또 올 초 취업지원센터를 열고 학교 홈페이지에 취업 관련 정보 등을 신설했다.
 이밖에 지도교수 학생상담제와 학생서비스센터를 비롯해 올해까지 부족한 교사 신축은 물론 기숙사 신설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곽 학장은 “25일은 경인여대가 다시 태어나는 날이자 여자 전문대의 판도를 새롭게 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내 분규를 털어 내고 비상하는 대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글=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사진=정선식기자(블로그)ss2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