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이슈화로 추진… 문학산을 주민품으로
▲문학산대책위 김일회 상임대표
 “평화와 통일의 도시 인천에 미사일기지가 두 개라니…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인천의 진산인 문학산에 미사일 배치를 반대하는 지역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문학산 미사일 배치계획 완전 철회 및 시민공원만들기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문학산대책위)에서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김일회 신부.<사진>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학산 미사일배치 철회문제를 쟁점화하기 위한 기자회견 후 만난 김 대표는 미사일이 배치되면 사고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평화와 통일의 도시 이미지에도 먹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7년 연수구 나이키 미사일 폭파사건을 시민들은 아직도 기억하는 시민이 많다”면서 “미사일 기지 1개만 있을 때도 어이없는 폭파 사고가 났는데 2개로 늘어나면 사고 가능성은 더 높아지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봉재산 일대 매설된 지뢰에 대해서도 김대표는 “예전 미사일 발사대가 있던 봉재산에 매설된 지뢰가 아직까지 완전히 제거됐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는데 무슨 어린이 과학공원을 세운다고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천시민의 혈세 800억원을 들여 문학산 미사일을 영종도로 이전했으면 이제 문학산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를 이슈화해 꼭 문학산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후보자가 확정되면 질의서를 보내 의견을 수렴하고 만약 문학산 미사일배치에 찬성하는 후보자가 있을 경우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며 이번에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세다. /남창섭기자 (블로그)cs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