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 월드비전 최은조 인천지부장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세상 모든 아동들이 더 이상 의식주 위협을 받지 않도록 ‘사랑의 동전나누기’는 올해도 펼쳐집니다.”
 ‘사랑의 동전 나누기’가 올해로 7회를 맞았다.
 이 행사는 가난에 허덕이고 질병에 고통받는 제3세계 아동과 종교와 이념 갈등으로 생존을 위협당한 이들에게 전 세계 아동들이 동전으로 희망을 전달하는 것이다.
 사랑의 동전 나누기 행사를 총괄하는 월드비전 인천지부 최은조(45·사진) 지부장은 “이 행사는 세상 모든 아동이 최소한의 행복권을 추구하도록 마련됐다”며 “모든 아동이 행복할 때까지 해마다 동전 나누기는 펼쳐진다”고 말했다.
 인천의 올해 목표는 3억 원, 지난해와 비교해 10배 이상 목표를 높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모금 참여 학교가 100%이상 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최 지부장은 “지난해 지역 초·중·고 91개 교에서 약 3천300만원의 모금 실적을 이뤘지만 올해는 약 200개 교에서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해마다 모금액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동전 모금 방식은 철저히 학생 개인에게 맡겨진다.
 모금진행본부가 학생들에게 저금통을 지급하면 학생들은 일정기간 동전을 모아 본부에 건넨다.
 이렇게 모인 동전은 인천지역 난치병 아동을 위한 의료비로 사용될 뿐 아니라 아프리카 난민국 중 의료시설이 가장 열악한 케냐 와지르의 아동을 위한 보건소 건립비용으로 쓰인다. 5월31일까지 3달동안 진행된다.
 최 지부장은 “최근 찾아가 본 케냐 와지르에는 굶주림 탓에 배가 불룩하게 나온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며 “간단한 치료조차 받지 못한 이들 아동을 위해서라도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많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 지부장은 “모금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긍정적이며 적극적”이라며 “인천의 아동들의 이 같은 인식이 세상 모든 불우 아동에게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진기자 (블로그)sjjj7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