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 유숙경 전국 보건의료산업노조 인천부천본부장
 10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부천지역본부장에 취임한 유숙경(36)씨는 “먼저 노동자는 하나라는 인식을 갖고 비정규직 권리 보장 입법 쟁취 투쟁을 열심히 벌여나갈 것”이라며 “보건의료노조의 중요한 활동 영역인 무상의료 및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 제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노동자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하고, 전체 노동자의 이익을 위한 다양한 연대활동을 중요한 활동 목표로 삼았다.

▲포커스 - 유숙경 전국 보건의료산업노조 인천부천본부장
 이 같은 유 본부장의 의지가 구체화 된 것이 바로 지역의료연대회의(가칭) 건설이다.
 “지역의료연대회의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나 사회보험노동조합, 사회복지보건연대 등 지역 보건의료단체 간 교류를 일상화 함으로써 의료공공성 강화를 목적으로 연대하는 조직입니다.” 유본부장은 상반기중 함께 할 단체들과 순회 간담회를 진행한 후 조속한 시일 안에 지역의료연대회의를 정식 발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 본부장은 노동조합 인정을 요구하며 두달 가까이 파업을 진행 중인 부천 세종병원과 체불 및 경영문제로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인천의료원, 노사합의 불이행과 체불 문제로 역시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성모자애병원 등 현안사업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유 본부장은 “우선 현재 쟁의를 벌이고 있거나 또는 각종 현안이 있는 사업장의 노동조합과 세밀한 논의를 통해 체불이나 구조조정 등 사측의 노조탄압을 물리칠 수 있는 구체적 지원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투쟁 또는 현안사업장을 지원함으로써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산별노조 8년의 역사 속에 인천부천지역본부는 항상 선봉에 서 왔다”는 유본부장은 “이 같은 인천본부의 자랑스런 역사화 2천여 조합원들의 마음을 믿고 당당하게 시작하겠다”는 각오로 취임 소감을 대신했다./이종만기자 (블로그)mal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