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 권용오 인천의사회장
 “의료개방으로 중·소 병원에 대한 타격은 없을 겁니다. 다만 대학병원이 문제인데 정부차원에서 동등한 혜택이 주워져야지 오히려 우리 병원에 대해 역차별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권용오(53) 인천광역시의사회 9대 회장 당선자는 의료 개방을 맞아 정부가 외국 병원에 대한 특혜를 우려, 동등한 혜택이 부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국내 병원에서도 병실을 늘리고 최첨단 시설을 늘리는 등의 노력은 전제 돼야 할 것입니다. 의료개방은 거부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니까요.”
 권 회장은 오는 4월부터 3년동안의 임기가 시작되는 9대 회장직에 지난 8대에 이어 재임됐다. 지난 10일 치러진 선거에서 투표 참가자 920여명 중 38%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권 회장은 포부를 “8대에서 마무리 못한 각종 사업들을 완성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집약했다.
 권 회장은 이번 임기중에 의약 분업에 대한 평가가 정부차원에서 이뤄지도록 하는데 모든 힘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약 분업으로 국가 재정이 바닥나 국민의 부담이 가중되는 등 각종 폐단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차원에서 명확한 중간 평가를 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권 회장은 9대 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전환된 두번째 선거 였는데 절반 가까운 회원이 참여했다”며 “해가 지날 수록 스스로 단결·발전해 나가는 인천 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호기자(블로그)jayoo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