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서영남 상임대표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는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분야가 함께 논의돼야 합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러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가 바로 사회복지보건연대입니다.”
 사회복지와 보건의료를 함께 아우르는 시민단체인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이하 사회복지보건연대)가 지난 25일 출범식을 갖고 노숙자·부랑인의 대부(代父)로 잘알려진 민들레국수집 대표 서영남(54)씨를 상임대표로 추대했다.
 서 대표는 “사회복지보건연대는 어려운 이웃이 자신들의 몫에 대한 권리를 찾는 일을 돕고 보건복지 예산의 적절한 배분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목적을 띈다”며 단체 성격과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 최초이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실험적인 시민단체인만큼 ‘사회복지와 보건의료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대안까지 고민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나타낸 것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복지정책에 대해서 사람들은 ‘나보다 못한 자를 도와주는 것’으로 잘못 인식한다”며 “‘빼앗긴 몫을 되돌려준다’는 복지의 원래 취지에 맞도록 사회복지보건연대 또한 ‘제 몫 찾기’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에 사회복지보건연대는 지역으로 이양된 보건복지 행정 분야에 대해 적절한 예산 배분과 운영의 투명성이 이뤄졌는지를 꾸준히 감시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열악한 지역의 복지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연간 2회에 걸쳐 신입회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점차 확대해 시민들 모두가 사회복지와 보건의료 분야에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 대표는 “복지는 배고픈 사람에게 밥을 주고, 아픈사람을 치료하는 등의 실질적 복지활동과 복지정책을 변화시키는 제도적 복지활동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함께 실행되야 한다”며 “현재 운영 중인 ‘민들레국수’를 통해 현장 복지활동을 전개하고, 사회복지보건연대 활동으로 복지정책의 개혁을 펼치겠다”며 야심찬 각오를 다졌다. /박석진기자 (블로그)sjjj7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