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끼리라도 서로에게 의지가되고 힘이 돼주면서 함께 살아가는데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열어갔으면 합니다”
　부천시 원미구 상동 부개북부역 앞에서 참치전문점인ｉ-TUNA를 운영하는 정웅채(48)·정순옥(44)부부.이들 부부는 특별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부부는 10평남짓되는 조그만한 전문 참치집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이 음식값으로 계산을 하면서 주고 간 웃돈을 좋은 일에 사용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모으기 시작했다.이들 부부가 이같은 선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 부터다.참치집에는 손님들이 내놓고 간 1천원, 5천원 1만원 지폐와 미화들이 음식점 분위기와는 어울리지 않게 너덜너덜 걸려져 있어 찾는 손님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20년이 넘는 조리사 경력에 몸담았던 직장을 그만두고 4년전부터 직접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장이 되면서 조금은 여유가 생기면서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되돌아 보기시작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배고픔에 시달리는 어린 청소년과 보살핌이 없는 홀로노인들에게는 그래도 조금은 여유있는 사람들이 이들을 지탱해주는 최후의 보루라는 심정으로 돌보고 있다.
　이들 부부는 이같이 손님들이 십시일반으로 내놓고 간 성금들을 그대로 모아 언론사와 복지시설등에 꾸준히 기탁해 왔다.이번에도 이들부부는 51만1천원을 모아 언론사에 기탁했다.지금까지만 해도 무려 5차례가 넘는다.
　정씨 부부는 “사회 밑바닥으로 떨어져 더 이상 추락할 곳 없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있는자들이 보호해주지 못한다면 숨쉬고 살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 부부는 자녀(남매)들에게도 주변의 이웃들에게 배려하며 살아가기를 가르친다.정씨부부는 배고픈 과거의 ‘눈물 젖은 빵’을 먹던 시절을 자양분으로 삼아 몸소 근검 절약하는 생활이 몸소 매어 있을 정도다.
　이들 부부는 그동안 자신들의 선행이 세상에 알려지기를 애써 감춰왔다.하지만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입소문이 알려지면서 이들 부부의 선행은 금방 세상의 빛으로 전해젔다.손님들도 이들의 선행을 알고 많은 격려와 함께 지갑을 열고 간다.밤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면서 찾아오는 손님들과 세상살아가는 정담을 나눌때 많은 행복감을 찾는다는 이들은 손님들의 정성을 모아 꾸준히 전통을 이어 가겠다며 천사같은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김병화기자> (블로그)b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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