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현재 경기도내에 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용인시장 선거 및

시장유고로 공석이 된 고양시 등 2개 지역이다.

 그러나 임창열 도지사가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안성시 및 S시

등 관내 2~3개 지역 기초단체장들이 뇌물이나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대법원에 계류중이거나 사법처리 위기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안양시는 이석용 전 안양시장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돼 이시장이

시장직을 사퇴, 지난 3월30일 보궐선거를 끝냈다.

 국민회의는 임창열 경기도지사가 지난 16일 경기은행 퇴출과 관련,

은행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자 같은날 긴급 총재단회의를

열어 임지사를 제명키로 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했다.

 이에따라 지방정가에서는 국민회의 중앙당이 임지사의 알선수재혐의에

대해 법원의 판결도 나지 않는 상태에서 당적을 박탈키로 한 조처는

도지사보궐선거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향후 내년에 있을 총선까지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시각.

 한영식 안성시장(48)은 시장에 당선된 뒤 기부행위 및

무소속후보정당표방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의 확정판결만 남았으나 시장직이 유지되는 벌금형을

받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건설업체로부터 용수배정과 관련, 억대의 뇌물을 받은 윤병희

용인시장(57)은 구속중인 상태에서 오는 20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라 오는 9월18일 이전에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지난 6월23일 신동영 고양시장(55)이 숨짐에 따라

고양시는 다음달 19일을 보궐선거일로 결정했다.

〈안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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