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선 인천시장은 19일 『서이석 전 경기은행장에게 대출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으며 그로부터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최시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사권이나

감사권을 갖지 않은 시장으로서 압력을 가했다는 것은 적절치 못한

용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경기은행 퇴출당시에는 IMF관리체제로 경제가 어려워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대출확대를 요구했을 뿐 특정업체를 지목,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검찰조서에서 서 전 행장이 「최시장으로부터 대출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한 부분이 허위사실이냐는 질문에 최시장은 『결코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서 전 행장을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은 없지만 (서 전

행장이) 파탄지경인 지역경제를 구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은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은행 퇴출 당시 부당한 대출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회의 서정화의원(인천 중동옹진)도 19일 이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서의원은 경기은행 대출압력과 관련, 『전혀 그런일은 없었으며 당시는

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그럴 만한 힘이 있었겠느냐』고 밝힌 뒤

『퇴출당시 이같은 소문이 지역에 떠돌았으나 결국 사실무근으로 끝났다.

조사해보면 모든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대출압력 사실을 일축했다.

〈김규원·조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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