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쌀 먹고 국가대표 됐으니까 보답을 해야줘”
 국가대표팀과 프로축구 성남 일화에서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김두현(23)이 경기도 김포시 쌀 광고 모델로 나섰다.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태어나 동두천초교에서 축구를 시작한 김두현은 김포로 옮겨 김포 통진중과 통진종고를 졸업했다.
 김두현에게 김포는 제2의 고향인 셈이다.
 “최근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모델 제의를 수락했다”는 김두현은 “김포쌀 덕분에 중·고교때 주니어 대표로 선발됐고 국가대표도 됐다”고 말했다.
 김두현은 이달 중순 김포 쌀 광고 촬영을 마쳤다. 광고는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1998년 16세 이하 주니어대표로 태극마크를 처음 가슴에 단 김두현은 17세 이하 청소년대표를 거쳐 2002 부산아시안게임, 2004 아테네올림픽, 2005년 월드컵 예선에서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광고출연료에 대해 김두현은 “액수를 밝힐 수 없지만 부모님 같은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쌀로 받을 계획”이라며 “이 쌀은 구단과 상의해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177㎝, 72㎏의 다부진 체격의 김두현은 올해 수원 삼성에서 성남 일화로 옮겼다.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도 K리그 21경기에 출장, 2골3도움을 기록했다. /김칭우기자 blog.itimes.co.kr/chin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