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깎는 아픔을 딛고 더욱 바른 언론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먼저, 두달여 진행되고 있는 인천일보의 파행 사태로 인천일보를 아끼고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는 점, 깊이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 인천일보는 인천·경기지역의 대표적인 개혁언론이자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따른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 지원대상에 선정된 가장 모범적인 언론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일보는 최근 벌어진 회사 간부들과 일부 기자들의 무단 장기 결근 및 집단 사표제출로 원할한 신문제작이 이루어지지못하고 있습니다.
 인천일보가 오늘날 겪고 있는 혹독한 진통은 이미 기자협회보와 미디어오늘, KBS ‘미디어포커스’ 등 미디어전문 매체들에 의해 보도된 바와 같이 지난 9월 말 민주적이며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단행된 대폭 인사에 대한 일부 간부와 일부 기자들의 집단 항명에서 비롯됐습니다.
 인천일보 이사회는 전 부사장인 박세호 현 대표이사권한대행 체제를 출범시켜 사태 수습을 시도했으나, 이른바 ‘비대위’ 소속 기자와 간부들은 마침내 집단사표를 냄으로써 신문의 정상적 발행마저 조직적으로 방해했습니다.
 인천일보는 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박 대표이사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노사가 힘을 모아 신문의 정상적 발행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먼저 충실한 지면 제작을 위해 능력있는 경력기자를 선발, 취재 및 제작현장에 배치할 것입니다. 나아가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더욱 새로워진 지면을 선보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인천일보는 오늘의 상황을 보다 더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한 진통으로 보며, 회사 안팎의 온갖 훼방과 음해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 해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회사의 진통과 파행적 지면제작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애정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더 좋은 신문, 더 바른 언론으로 보답할 것을 다짐합니다.
 2005년 12월 16일
 인천일보사 임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