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동안에 인간은 감정적. 정신적인 다양한 차원의 많은 정보를 체계화 시켜 정보를 정리하고 축적한다. 이 정보들은 우리의 육체 밖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 생성된 정보를 저장하는 우주홀로그램에 흡수시키는데, 이를 우주의 마음 우주심(宇宙心)이라고 부른다. 이 우주심은 우주공간에서 발생된 모든 파동이 뭉쳐진 다발로서 거대한 정보 저장소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광대무변한 우주의 망처럼 얽혀진 정보 발생원으로 존재하고, 우리가 이름을 부를 때의 소리(音波)로 이미 인류가 제공한 정보다발과 끊임없이 감응하고 있다는 인식에 도달하게 된다. 그래서 부르는 소리는 그 소리의 파장에 의해 운세가 작용하여 사업의 성패를 가늠하게 된다.
우리가 사업을 왜 하는가. 자선사업 외에는 돈을 벌기 위해서다. 그런데 상호(회사명도 마찬가지)에 서로 재물을 극하고 있으면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자하여 성실히 운영해도 그 사업은 망하게 되어 있다.
필자가 여러 번 경험한 바로는 사업 운이 좋을 때 상호명이 좋으면 엄청나게 발전하고, 사업 운은 좋은데 상호명이 나쁘면 중간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사업 운이 좋지 않은데 상호명이 좋으면 최소한 현상유지는 하고, 사업 운이 좋지 않은데 상호명도 나쁘면 100% 망하는 현상을 많이 보았다.
보편적으로 필자에게 상호를 의뢰할 때는 우선 그 사람의 사업 운을 먼저 보고 나서 가부간 결정을 내린다. 좋은 운이야 문제될게 없지만, 나쁜 운일 경우 우선 그만둘 것을 종용하지만 이미 계획을 다 세워놓고 준비가 완료된 상태에서 그만둘 상황이 못 되면 상호를 지어주긴 하지만, 크게 돈벌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고 일러준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좋은 상호를 지었을 때 최소한 망해서 그만두는 사태까지 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고집으로 사업체를 접어야 했던 K사장이 있었다. 이 분은 사십대 중반까지 사업이 상승 기류를 타며 점차적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서자 좀 더 크게 확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고 공장 부지를 선정하고 은행권에 대출 문제로 바쁘게 오가던 중에 그의 부인이 필자를 방문하였다.
“공장을 새로 하나 차린다고 동분서주하고 다니는데, 이번에는 왠지 마음이 놓이지 않네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타고난 직감력이 있어, 운이 좋지 않을 때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왠지 마음이 불안하고 안정이 되지 않는다. 당사자인 K사장이야 정신없이 뛰어다니다보니 불안을 느낄 겨룰 조차 없지만 부인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많이 불안했던 모양이었다.
“앞으로의 사업 운은, 확장하기 보다는 축소시켜 안정적으로 가야 하는 운세인데, 이런 운에 확장은 절대 금물입니다” 하고 단호하게 남편에게 말릴 것을 종용하였다.
그런데 고집 센 남편은 그까짓 미신 따위 말을 듣고 다 되어가는 사업을 그만둘 수 있느냐고 무시하고 진행하더니, 끝내 삼년을 못 버티고 결국 지난 해 부도를 내고 말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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