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인천의료계에서는 눈길을 끄는 사건이 하나 있었다. 인천사랑병원(병원장·이왕준)이 자체적으로 척추·관절재활운동센터를 오픈한 것이다. 인천에서는 최초로 어느 대학병원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않는 최첨단, 초대형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척추·관절치료의 시작과 끝은 수술이 아니라 바로 운동입니다.”
 인천사랑병원의 척추·관절재활운동센터 송미순(38)실장은 재활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재활운동은 수술 이후 환자의 완치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는 것이다. 척추 및 관절수술후 재활운동을 할 경우 회복 속도가 3배이상 빨라진다. 반면에 재활운동을 하지않을 경우 재발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완치 또한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아직 우리주변에서는 척추·관절센터를 헬스클럽 정도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송 실장은 사람들의 인식부족이 답답하다고 말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요즘들어 재활운동센터의 효능을 알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한달 평균 40∼50명의 환자들이 찾아와 송 실장을 비롯, 전문치료사들의 자문을 받고 건강을 되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사랑병원’하면 바로 척추·관절 전문병원이라는 인식이 들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송 실장의 목표는 사랑병원을 아예 척추·관절전문병원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데 있다. 4명의 전문의를 배치, 국내 최고의 의료수준을 확보했다해도, 전문적인 재활운동시설 없이는 사실상 전국 최고의 자리는 요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랑병원의 재활운동센터의 시설들은 모두 최첨단시스템이다. 운동능력을 컴퓨터로 측정하는 메덱스시스템, 요가, 체조의 동작원리를 혼합한 자이로코닉 시스템, 스포츠선수 재활을 위한 슬링시스템, 토구운동시스템 등은 전문치료사의 지도아래 신체를 원상복구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송 실장은 정작 몸이 아플 때 찾아오는 것은 이미 늦었다고 말한다. 센터에 마련된 각종 예방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할 때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척추·관절 재활운동센터의 재활프로그램은 보통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조태현기자 blog.itimes.co.kr/cho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