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테크놀로지의 비전은 매출액 500억원 이상 올려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겁니다. 지금과 같은 발전 속도면 세계적인 기업을 위협하기에 충분합니다.”
한복우(44) ㈜진테크놀로지(인천시 남구 주안동 5의 30) 대표는 최근 ‘제6회 중소기업 기술 혁신 대전’에서 유공자로 선정됐다.
진테크놀로지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만드는 기업. 이번 수상은 반도체 조립용 자동화 장비와 금형을 개발해 국산화 대체 및 수출 증대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4월 초소형 핸드폰 카메라 모듈용 패키지의 생산 공정 중 렌즈 조립 및 렌즈 포커스, 테스트 공정을 자동화한 장비를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이 회사의 기술력은 외국에서도 인정받아 전체 매출액의 60% 이상이 수출이다. 최근에는 분야를 넓혀 캠코더와 PDA 등에 들어가는 저장 장치인 SD카드와 반도체 검사 공정에 필요한 장비인 3D Vision Inspection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 사장은 2000년 회사 설립 후 5년만에 인정을 받은 것은 함께 정신없이 뛰었던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문을 열었을 때는 매출 100억원을 언제 올릴 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도 들었습니다. 매년 200%의 매출이 신장하면서 올 해는 가능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한 사장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15년 동안 반도체 장비 회사에 다니다 2000년 회사를 설립할 때 가졌던 세계 최고의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 때문이다.
진테크놀로지는 반도체 관련 회사인 만큼 기술력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전체 직원 25명 가운데 연구인력만 10명이다.
한 사장은 “인천기계공고, 인하대 출신으로 인천에서 진테크놀로지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들겠다”며 “언제나 후발 주자라는 생각을 갖고 전 임직원이 연구 개발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구기자 blog.itimes.co.kr/h1565